기사 메일전송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수평적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에 달렸다
  • 양두석
  • 등록 2012-03-04 14:06:00

기사수정
  • 협동조합 가입 활성화해 중소기업 영세성 극복해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파트너십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신기동 연구위원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새로운 시각>에서 정부 주도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정책에서 벗어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자체가 협력하는 수평적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중소기업 고용비중 높으나 규모·노동생산성 저조
한국의 중소기업은 주요 국가에 비해 고용 비중은 크나 사업체는 매우 영세하다. 2009년 기준 한국의 중소기업 고용 비중은 86.3%로 대만(78.1%), 일본(76.1%)에 비해 높고 미국(48.2%)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반면 사업체당 종사자 수는 한국이 4.4명으로 일본(7.6명) 대만(6.6명)보다 낮고 미국(10.1명)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서비스업에 비해 국제경쟁력이 높다고 하는 제조업의 경우도 EU 15개국과 비교한 노동생산성이 중위권 수준이고 대기업과의 격차는 3.2배로 EU 15개국 평균 격차인 1.7배를 크게 상회한다.
 
정부는 다양한 중소기업 보호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재정과 행정에 대한 의존도만 높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81.8만원에 이르는 대·중소기업간 월평균 임금격차는 중소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동반성장 3박자  파트너십 협동조합 맏형 리더십
신기동 연구위원은 근본적으로 규모의 한계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과 지역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중소기업간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몸집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지역의 중소기업 대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 파트너십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대?중소기업간 부당행위를 억제하며 무엇보다 공동 마케팅 기술 공유 상호 신용보증 등 참가자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방안이다.
 
협동조합 건설 및 활성화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낮은 차입 의존도 높은 내부 유보율 안정적인 계통 매출 구조 등으로 외부 차입을 통한 영리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위험 노출도가 낮다는 것이다. 조직 활성화를 통한 협상력 강화 판로 확대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에 중점을 둔다면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공동물류센터 건립 지원 정부조달시장에서의 소상공인 우선구매제도 도입도 활성화에 한 몫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대기업의 역할도 중요한 요소로 대두됐다. 대기업의 시설 및 인력을 활용한 교육훈련 기술개발 근로환경 개선 등 맏형 리더십 을 통해 지역 및 중소기업 성장을 돕고 대기업 이미지 증진이라는 명분도 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기동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사업체 약 330만 개 중 19.5%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는 협동조합을 활성화해 협상력을 강화하는 것이 관건 이라며 경기도는 지역 파트너십에서 제안된 정책대안을 토대로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 을 제안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박나래, 매니저 ‘갑질 논란’·불법 의료 의혹 확산 속 방송 중단 선언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동시에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박나래가 두 전 매니저에게 24시간 대기를 지시하고 술자리 준비, 심부름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박나래가 던진 와인잔에 ..
  4.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5.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