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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폐백.이바지 음식 불법 제조 10개 업주 형사입건
  • 강훈
  • 등록 2011-05-27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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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성수기 맞아 4월14일~5월13일 폐백.이바지 음식 제조 유통업소 90개소 특별기획수사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결혼 성수기를 맞아 신랑.신부의 새 출발을 울리는 결혼 폐백·이바지 음식을 불법 제조 유통한 업소 10곳을 적발, 사업주를 형사입건했다.
 
서울시는 결혼 성수기를 맞아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폐백.이바지 음식 제조 유통업소 90개소에 대한 특별 기획수사를 펼쳐, 인터넷 허위과장 광고를 하며 영업 신고 없이 불법으로 폐백.이바지음식을 제조 유통 판매한 10개소를 적발했다고 27일(금) 밝혔다.
  
이번 단속은 서울시 특별사법경찰 여성 수사관들이 결혼 예비 신부로 위장해 제조업소를 끈질기게 추적하고 단속해 실체를 확인한 전형적인 식품안전사각지대에서 발생된 식품범죄사건이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검사의 지휘를 받아 행정법규 단속과정에서 적발되는 위법사항을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는 수사권을 보유한 행정공무원으로, 2008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수사전담 조직으로 창설, 현재 식품위생, 보건, 환경, 청소년보호, 원산지표시, 개발제한구역보호 등 총6개 분야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적발된 업소는 .식품제조가공업 신고 없이 폐백.이바지음식을 제조해 인터넷 등으로 전국에 유통 판매한 7개소.식품위생 영업자가 아닌 자가 만든 식품으로 제조.가공.판매한 2개소.식품 소분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한 1개소며, 서울시는 총 10명의 식품위생사범을 불구속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주문이 인터넷으로 이뤄진다는 점 악용, 비위생시설 제조, 재료 유통기한 경과
특히 이번에 적발된 대부분의 업소는 주문 판매가 인터넷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가 많았다.
 
홈페이지에 ‘41년 경력의 전통음식 조리사’, ‘33년 전통의 신뢰와 믿음’, ‘TV 방송 출연’ 등 소비자를 현혹하는 허위홍보를 하고, 실제로는 건강진단도 받지 않은 2~4명의 종사자들이 가내작업 수준으로 운영하는가 하면, 애완견이 있는 비위생적인 조리장에서 조리 판매한 경우도 있어 식품위생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통기한이 경과된 원료를 사용해 결혼 예단떡을 만들어 인터넷으로 전국에 유통판매 하기도 했는데, 일부 제품은 원료가 3년 이상 경과된 것도 있었다. 이바지 음식의 경우 대부분 위생시설이 열악한 재래시장 등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납품받아 마치 자신의 업체에서 만든 것처럼 재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폐백 음식중 구절판에 사용하는 건당근, 건자두, 낑깡, 호두, 잣 등 재료 대부분은 직접 만든 것이 아니고 수입 재료가 대부분이었다. 폐백 음식을 담는 목기 대부분은 목기 냄새가 심하게 나는 중국, 인도네시아산 저가의 수입 목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진제공-서울시>

 
 
혼례일 마음이 관대해진다는 심리 악용해 높은 가격으로 폭리 취하기도
또한, 이들은 “혼례는 일생에 한번 하는 건데, 좋은 것으로 하지” “이렇게 좋은날 폐백.이바지 음식이 비싸고, 나쁘다고 싸울 수 없지” “사돈댁에 보내는 음식인데 비싸고 좋은 것으로 보내야한다”  등 우리 정서상 혼례일에 마음이 관대해진다는 심리를 이용해 과대광고와 높은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기도 했다.
  
특히, 인터넷으로 판매 시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하나 일부 제품의 경우 판매원가 120만원 제품을 312만원의 고가로 판매했다.
 
여기에 이번 적발된 업소들의 생산 제품 전부는 폐백음식 주문자가 사돈댁에 가격 등을 알 수 있는 식품표시사항 부착을 꺼려한다며 임의로 제조원, 성분, 원산지 등의 표시사항 없이 제조 유통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소비자들이 혼수음식 자체에 불만이 있어도 사돈 측의 입장을 고려해 업체에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이번 단속은 결혼 성수기를 맞아 일부 인터넷 전문 유통업자들이 식품제조가공업 신고 없이 위생환경이 열악한 비노출 장소에서 불법으로 음식을 제조해 전국에 유통 판매하고 있다는 자치구 고발로 시작됐다.
 
강석원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소비자가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에 광고된 내용에만 의존해 주문 판매하는 인터넷 전문 폐백 이바지 음식업소는 위생관념이 소홀할 소지가 있어 기획 단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하지만 관리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식품위생관련 위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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