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IT분야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 정지현
  • 등록 2011-05-20 13:33:00

기사수정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9일(목) 서울팔래스호텔에서 2010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한 2010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전자반도체 분야에서는 성균관대가,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한양대(서울)가, 컴퓨터 분야에서는 인하대가 각각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되었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과 경제 5단체의 협조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여 2008년부터 산업체 전분야를 3년 주기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기업체 현직 부서장 등이 대학에서 배워야할 필수 교과목, 직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직무역량 등을 직접 분석하여 제시하고,산업계 요구와 대학 교육과정 간의 일치도, 대학의 교육.연구 성과 등을 평가하여 대학교육이 산업계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 2010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컴퓨터 등 IT 3개 분야와 관련된 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산업분야별로 매출액 상위 30위권 내외의 41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하였으며, 최근 5년간 이들 기업에 졸업생을 많이 취업시킨 33개 대학 74개 학과가 평가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평가는 산학연계 교육인프라의 충실성, 산업계 요구와 교육과정 간의 일치도, 교육.연구 성과의 우수성 등 3개 평가영역 15개 평가지표에 대해 산업계 요구 분석, 졸업생.부서장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1. 평가결과 우수대학
전자반도체 분야에서는 평가대상 25개 대학 중 성균관대가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23개 대학 중 한양대가, 컴퓨터 분야에서는 26개 대학 중 인하대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2. 주요 시사점
산업계 요구 분석을 토대로 기업 현직 부서장, 전문가 등이 대학 교육과정을 분석한 결과, 전자반도체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자 및 실습,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컴퓨터 분야에서는 정보검색 및 데이터마이닝 등의 교과목이 산업계 요구는 많으나 대학 교육과정에서의 중요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개최된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세미나에서,최형석 삼성전자 과장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송윤흡 교수는 “전자반도체 업계에서 반도체 소자, 공정 관련 실습 교육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대학에서는 고가의 실습장비 및 청정실 마련의 어려움 등으로 실습교육이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평했으며, 한상범 KT 팀장과 이강우 동국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컴퓨팅 기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임베디드소프트웨어, 모바일컴퓨팅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나, 대학 교육과정에 최신 산업계 트렌드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최태성 비플라이소프트 이사와 이찬근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터넷, SNS 확대 등에 따라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여 정보검색 및 데이터활용 관련 교과목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많으나, 대학 내 해당 분야 전문가가 부족하여 교육과정 반영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향후 대학에서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체 장비를 활용한 현장실습 활성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 기업체 전문가를 활용한 강의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 평가결과 활용계획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산업체 관점 대학평가에 대한 종합분석보고서 및 대학별 평가결과보고서를 배포하여 관련 학과의 교육과정 개선 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경제5단체, 관련 기업 등에도 평가결과를 송부하여 인재선발 및 양성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향후 산업체 관점 대학평가의 평가주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업종별 인적자원협의체(SC)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평가참여 여부 및 평가결과를 대학재정지원사업 선정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활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