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상추 해충 ‘천적’으로 친환경 방제
  • 변재흥
  • 등록 2011-05-17 11:46:00

기사수정
  • 세심한 예찰 후 발생초기 천적 방사하면 90% 이상 효과
농촌진흥청은 쌈채용 채소로 제철을 맞은 상추의 시설재배지에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천적을 활용한 해충의 친환경 방제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상추는 대부분 잎을 생식으로 먹기 때문에 해충이 피해를 주더라도 살충제의 사용이 제한적이거나, 사용할 수 없어 해충방제에 어려움이 있다.  
 
상추의 주요 해충으로는 싸리수염진딧물과 꽃노랑총채벌레가 있는데, 이들은 상추의 잎을 직접 가해해 단독 피해시 10~15%, 2종의 복합 피해시 20~30%의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해충이다.
 
싸리수염진딧물은 연중 상추의 잎 뒷면에 발생해 잎을 빨아먹거나 감로를 배설해 그을음이 생기며, 탈피한 허물이 상추에 묻어 소비자에게 혐오감을 유발하고 있다.
 
꽃노랑총채벌레는 5~10월 하순에 발생하며 상추의 잎 뒷면을 갉아서 빨아먹어 흰색의 반점을 만든다. 밀도가 높아지면 피해가 확산돼 잎 앞면과 뒷면의 엽맥 사이사이에 갈색의 무늬가 생겨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상추에 발생하는 싸리수염진딧물과 꽃노랑총채벌레는 상추 정식 후 세심한 관찰을 통해 예찰하고 해충이 발생하는 초기에 천적을 방사하면 90%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싸리수염진딧물과 꽃노랑총채벌레는 상추 재배지에서 끈끈이트랩에 유인이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흰색 용지를 잎 아래에 놓고 손으로 잎을 살며시 5회 정도 두드려 주면 잎 뒷면의 해충이 종이 위에 떨어지고 이를 육안으로 예찰하며, 예찰은 작업 틈틈이 2~3일 간격으로 하는 것이 좋다.
 
싸리수염진딧물의 발생초기에는 꼬마남생이무당벌레를 ㎡당 0.2마리(150마리/10a) 밀도로 12~14일 간격으로 2~3회 방사하고, 꽃노랑총채벌레는 4~9월 사이에 정식하는 상추에서 정식 초기에 총채가시응애를 ㎡당 15.2마리(15,000마리/10a) 밀도로 1회 방사하면 된다.
 
상추가 생육하면서 예찰을 통해 꽃노랑총채벌레의 밀도가 높아지면 미끌애꽃노린재를 ㎡당 0.8마리(750마리/10a) 밀도로 12~14일 간격으로 2회 방사하거나 지중해이리응애를 ㎡당 35마리(18,750마리/10a) 밀도로 14~20일 간격으로 1~2회 방사, 또는 오이이리응애를 ㎡당 38마리(75,000마리/10a) 밀도로 12~14일 간격으로 2회 방사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김형환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천적 이용기술은 상추 작기에 따라 해충의 종류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2~11월에 재배되는 상추 농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소득증진에 일조할 수 있는 실용기술이다”고 전했다.
 
또한, “상추 재배농가에서 5~10월 사이에는 싸리수염진딧물과 꽃노랑총채벌레가 동시에 발생해 피해가 30%로 높아지는데, 진딧물 천적인 꼬마남생이무당벌레, 총채벌레 천적인 총채가시응애, 미끌애꽃노린재를 활용하면 피해율을 5%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3.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4.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5.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6.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7.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