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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횟집 등 13개소 적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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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5-17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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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도다리 및 농어를 국내산으로 원산지 속여 판매 - 11개소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이하 특사경)는 봄철 도다리회 성수기를 맞아 지난 4월~ 5월 중순까지 부산시내 지역별 주요 횟집 등 114개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위반 여부와 식품위생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중국산 도다리와 농어 등 활어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해온 횟집 11개소와 유통기간을 경과한 전어젓갈 등을 보관.판매.사용한 2개 업체를 적발하여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과 ‘식품 위생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고 밝혔다.
 
도다리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봄철 대표적인 횟감으로 봄철에 먹어야 제맛이라 해서 흔히 '봄 도다리‘라고 부르는데 이는 제철 어류들이 산란을 위해 영양분인 지방을 많이 축적함으로써 맛이 가장 좋을 시기이기 때문에 특히 봄철에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다.
 
시중에 도다리 활어회의 재료로는 국내산 자연산 도다리와 양식산 강도다리 그리고 중국산 양식 도다리가 주로 공급되고 있으며, 자연산 도다리는 맛은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강도다리는 가격은 저렴하나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비교적 맛에 비해 가격이 싼 중국산 양식 도다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산 도다리는 뼈채 썰어서 먹는 회(일명 “새꼬시”)의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으로 표기 둔갑된 중국산 도다리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인근 바닷물의 오염 우려와 예전의 중국산 활어에서의 말라카이트그린 검출 등으로 인해 수입산 활어회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자 중국산 도다리를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부당이익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래구 소재 A횟집 등 8개소에서는 영업장 내 수족관에 중국산 도다리를 보관.판매하면서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금정구 소재 B횟집에서는 중국산 도다리와 농어를 보관.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왔으며,
 
연제구 소재 C횟집 등 2개소에서는 국내산과 중국산을 혼합하여 수족관에 보관해오면서 회로 썰어 팔 때에는 섞어서 판매하면서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이는 수법 등으로 부당이익을 취해오다 이번 단속에 적발됐다.
 
또한, 유통기한이 경과된 전어젓갈을 젓갈 가공업체에 판매하거나 이를 매입하여 상품 재료로 사용한 2개 업체도 같이 입건했다.

 

▲유통기간 경과된 젓갈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은 판매목적으로 진열.판매 및 식품 등의 제조.가공에 사용할 수 없음에도 이들 2개 업체는 유통기한이 49일이나 경과한 전어젓갈 1톤을 젓갈 가공업체에 판매하거나, 또 이를 매입하여 젓갈 가공에 재사용하다 이번 단속에 적발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횟집을 찾는 시민들이 활어회 재료의 원산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있고, 국내산과 수입산을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일부 횟집업주들이 악용하여 원산지 거짓표시를 하고 있고, 또한 시장에 유통되는 젓갈 등도 유통기한이 경과된 재료를 사용할 개연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고, 시민들의 먹거리를 위협하는 사례가 없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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