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연구진, 차세대 DNA분석 원천기술 개발
  • 정지현
  • 등록 2011-05-06 11:21:00

기사수정
  • 영국『랩온어칩』표지논문 발표,“DNA 정보 분석에 새로운 가능성 열어”
199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피에르 질 드젠(Pierre-Gilles de Gennes) 교수의 상상 속 이론(DNA 분자가 나노채널에 갇혀 길게 펴지는 이론)이 국내 연구진의 주도로 실현되었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기본연구)과 신기술융합형성장동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서강대 조규봉 교수(41세)의 주도로 수행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랩온어칩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지인 영국 ’랩온어칩(Lab on a chip)’지 제11권 10호에 표지논문(Front Cover Picture Article)으로 게재되는 영예를 얻었다.
 
(논문명 : Nanochannel Confinement: DNA Stretch Approaching Full Contour Length)최근 대량의 유전정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 분석 방법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경쟁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대량의 DNA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DNA분자를 길게 펴야하는데, 이를 위해 머리카락 굵기보다 1/1000 이상 가는 수백~수 나노미터 크기의 채널을 이용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지금까지 전 세계 연구자들은 DNA를 가장 길게 펴기 위해 더 작은 채널을 만들고자 노력해왔으나 크기만 작은 채널은 만들기도 힘들고 그 안에 DNA를 넣는 것도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조규봉 교수 연구팀은 DNA를 최대 길이의 90%까지 길게 펴서, 지금까지 나노채널을 이용한 연구 중 DNA 분자를 가장 길게 펴는데 성공하였다.
 
조 교수팀은 채널만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화학적 환경을 함께 조절하여 DNA 분자를 보다 뻣뻣하게 만들고 DNA가 채널에 잘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을 개발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보다 빠르고 효과적이면서 높은 분해능(分解能)으로 DNA를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규봉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난 30여 년간 학계의 풀리지 않는 숙제였던 DNA 분자가 나노채널에서 펴지는 현상에 대한 다양한 물리학적?이론적 논쟁을 종결지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성과”라고 정의하고, “이번 연구로 DNA 정보 분석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a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