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의 술에서 ‘세계의 술’로 향한 도전
  • 변재흥
  • 등록 2011-01-27 16:09:00

기사수정
  • 농촌진흥청 대표 리포트「RDA Interrobang」제3호 발간
사람이 모이는 자리엔 언제나 ‘술’이 있다. 반가운 가족, 친지,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설날, 우리 술에 담긴 역사, 문화, 주도(酒道) 등 훈훈한 우리 술 이야기로 함께 어울려 즐겨봄이 어떨까?
 
농촌진흥청이 설 명절 술자리의 훌륭한 안주로 술에서 ‘SOOL'로 진화하는 ‘우리이야기’를「RDA Interrobang」제3호에 담았다.
 
우리 술은 팔도마다 다른 기후와 풍토, 우리 민족의 농경문화와 삶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자연, 문화, 소통의 집합체이다.
 
조선시대만 해도 집집마다 가양주(家釀酒)를 담았고 지방마다 자랑하는 명주가 있었으며, 절기마다 마시던 술이 달랐을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해 문헌에 기록된 술만도 340여 가지가 넘었다.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이명주(耳明酒), 삼짇날 진달래꽃의 두견주(杜鵑酒), 한식의 청명주(淸明酒), 오월 두레꾼의 새참술 농주(農酒)와 단오제의 창포주(菖蒲酒), 중양절 국화주(菊花酒) 등 절기 술은 당시 선조들의 삶과 여유까지 느끼게 한다.
 
조선시대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우리 술이 일제의 가양주 탄압과 60년대의 보릿고개를 지나면서 명맥이 끊어져 기반이 약화되고, 격조와 풍류를 즐기던 술 문화도 국적불명이 돼버렸다.
 
그러나 최근 우리 술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우리 술이 국제행사의 건배주로 선정되고, 막걸리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끄는 변화들은 우리 술이 세계시장에서 명주가 될 수 있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정부도 ‘전통주 등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2010월드컵 막걸리 프로젝트’, ‘전통주 소믈리에 선발대회’ 개최 등 우리 술의 위상을 국민의 술, 세계의 술로 만들고자 다양한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다.
 
뚜렷한 사계절의 자연이 주는 여러 원료와 오랜 전통의 수백 가지 술 빚는 법이 만들어낸 다양성. 이것이 색, 향기, 맛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우리 술 개발의 밑거름이자 우리 술이 세계명주가 될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RDA Interrobang」3호는 강조하고 있다.
 
우리 술 세계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주류의 제조.판매규제를 완화해 다양한 가양주 생산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전통주를 복원하고 우리 술의 다양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 술의 참맛은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서 재배된 농산물 원료에서 나오므로, 수입원료 대신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농업과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술의 효능을 넘어 우리의 맛과 멋, 이야기와 문화를 담아 우리 술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와 이미지까지 수출할 것을 제안했다.
 
무엇보다 술이 넘칠만하면 새나가도록 만들어진 우리의 술잔 ‘계영배’(戒盈杯)처럼, 단지 마시고 취하는 술이 아닌 화합을 다지고 술자리의 멋과 풍류를 즐기며 예와 법도를 지키던 우리의 술 문화를 다시 꽃피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술이라는 말은 본디 발효과정에서 부글부글 끓어 갑자기 물에 불이 붙는 형상을 표현한 '수불'에서 나왔다. 수불에서 술, 이젠 ‘SOOL'로 부활하는 우리 술, 한국의 술에서 ’세계의 술‘로 향한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예진, 에브리릴스 첫 오리지널 숏드라마 주연… ‘AAA 건전지입니다만’으로 신인 존재감 드러내 새내기 대학생의 첫사랑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풀어낸 추예진의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로맨틱 코미디 숏드라마 ‘AAA 건전지입니다만’이 숏드라마 플랫폼 에브리릴스의 첫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를 앞두면서, 주인공 자가영을 연기한 추예진의 신선한 매력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AAA 건전지입니다만’은 에브리릴스가 공식 서비..
  2. 울산둥지로타리클럽2026년 사랑의나눔 행사 실시 울산화정종합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용석)은 2026년 1월 23일(금) 울산둥지로타리클럽(회장 배재훈)와 함께 2026년 사랑의 겨울이불 나눔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날 울산둥지로타리클럽은 취약계층 10세대를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 ...
  3. 울산동구갈릴리교회, 남목1·3동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남목1동행정복지센터남목3동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갈릴리교회(담임목사 조성진)는 23일 남목1동과 남목3동 행정복지센터를 각각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씩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
  4. 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동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대장 임광석)는 1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달된 성금은 동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
  5. 동울산청년회의소, 이웃 사랑 성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 ] 동울산청년회의소(회장 전종현)는 1월 23일 오후 4시 동구청을 방문해, 동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7개소에 라면, 음료수, 과자 등 300만원 상당을 기부하였다.    동울산청년회의소는 매년 대왕암해맞이축제 중 떡국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을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며 꾸준히 이웃...
  6.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는 1월 23일 오후 2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2026년 축제 기본 방향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결정하...
  7. 민족통일울산협의회, 2026년 현충탑 참배 및 신년인사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4일(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울산 대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거행하며 2026년 새해 민간 통일운동의 닻을 올렸습니다.이날 행사에는 이정민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 및 청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배는 이정민 회장의 분향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및 중학생...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