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9년 국내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식품제조산업은 생산액 기준 전년 대비 10.3% 성장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09년 국내 제조업 총 생산의 성장률(2.8%)에 비하여 3배 가량 높은 수치로서 생산량의 증가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생산액의 증가 등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05년부터 ’09년까지의 최근 5년간 식품제조산업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8.1%로 같은 기간 전체 제조업 성장률 5.6%, 국내총생산(GDP) 5.3%와 비교하여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식품산업이 생산원가 중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 이어지는 국제 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생산금액 상승이 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감에 따라 프리미엄 식품 시장이 새롭게 등장한 것도 식품산업의 성장을 가속화 시켰다.
식품유형별로는 ‘05년부터 ’09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식품첨가물이 13.3%로 가장 높았고 축산물가공품(9.0%), 건강기능식품(8.5%), 기구·용기·포장지(8.4%)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09년도 생산실적 순위는 유가공품이 5조1216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였다.
기구 및 용기.포장(3조9683억원), 음료류(2조5946억원), 밀가루 등 기타 식품류(2조8932억원), 식육가공품(2조801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부품목 순위로는 밀가루가 1조1490억원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었고 그 다음으로 백설탕(1조2495억원), 삼각김밥 등 즉석섭취식품(1조1135억원), 탄산음료(1조1125억원) 순으로 생산과 소비가 많았다.
‘09년 국내 식품제조산업(축산물가공품 제외)의 수출액은 20억2천800만 달러로 전년(23억1천900만 달러)대비 12.5% 감소하였다.
반면 수입액은 40억6천900만 달러로 전년(46억9천400만 달러)대비 13.3% 감소하여, 전체 무역수지 적자규모 20억4천100만달러로 적자폭이 감소되었다.
이는 국내 식품제조 생산량의 증가와 이로 인한 수입 대체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제조업체 당 고용인원은 11.3명으로 2008년(11.7명), 2006년(12.2명), 2005년(12.4명) 등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제조업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업체가 증가된 만큼 고용창출 효과는 저조하여 업체당 고용인원이 감소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 생산직(기술직, 사무직)은 고용이 증가되고 있으나, 생산부문은 고용이 정체상태이고, 기타직(경비, 운전사 등)은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고용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09년에는 전년 대비 4.5% 증가하였다.
국내 식품제조업체 중 ‘09년 매출액 상위 5위까지의 매출액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19.8%, 10위까지 점유율은 28.8%를 차지하였다.
‘09년 매출액(국내 출하액+수출액) 기준 상위 10개사 중 1위는 CJ제일제당(주), 2위는 농심(주), 3위는 롯데칠성음료(주), 4위은 롯데제과(주), 5위는 오뚜기(주) 등이다.
1위에서 4위는 전년도와 순위변동이 없었으며, 전년도 6위인 오뚜기(주)가 조미식품 등의 매출에 힘입어 5위로 한 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식약청은 ‘09년 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식품제조산업이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변화 등 외부요소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국내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지원, 세계 수준의 식품안전수준 구축 등 식품제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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