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IMF “한국, 올해 -3%성장, 내년 2.5%”
  • ymh
  • 등록 2009-07-08 10:23:00

기사수정
  • “현 재정정책 기조 내년까지 유지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0%, 내년은 2.5%로 수정했다.
 
IMF는 7일 기획재정부와 IMF의 '2009년 한국 연례협의' 결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까지 하락한 뒤 2010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MF 협의단 단장인 수비르 랄 IMF 아시아·태평양국 한국담당과장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GDP 성장측면에서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며 한국 경제는 바닥을 쳤고 유동성 위기와 신용경색을 현명하게 피했다고 평가했다.
 
IMF는 특히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재정확대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포괄적이고도 신속한 재정, 통화, 금융정책으로 인해 다운사이드 리스크(Downside Risk)가 크게 조절될 수 있었다"며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재정확대정책이 효과적이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MF는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성장과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점이 수출과 한국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또 내수시장에서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규모 부채는 경제회복에 어느 정도 제약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IMF는 지난 4월의 전망치를 수정, 올해 성장률은 -3%, 내년 성장률은 +2.5%로 제시했다. IMF가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는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4.0%, 내년 1.5%로 예상했었다.
 
아울러 IMF는 "세계경제 회복의 전망치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치 못한 유가 상승과 금융불안의 재연 가능성 등 하방 위험 요인도 있다"며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현재의 정책기조를 2010년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내년에도 충분히 재정확대를 할 만한 여력이 있고 인플레 압력도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통화정책 또한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내수가 회복되기 전까지 이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건전한 상태고 은행권의 자기자본비율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시점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같은 맥락에서 은행의 부실기업 구조조정 인센티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준재정지원 정책을 신중하게 철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재정건전성 확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내수 진작으로 경기가 회복된 이후 중장기적으로 재정을 건전화해야 한다면서 현재 한국 정부는 재정건전화란 목표를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IMF는 지금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좋은 시기라며 제조와 수출에서 눈을 돌려 이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