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방 1개월간 5만여명 찾아, 주말 외지관광버스 줄이어
무등산 주상절리대가 정비사업 이후 새롭게 개방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된 무등산 주상절리대가 지난해 12월20일 개방 이후 1월27일까지 5만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특히, 산악회와 각종 모임 등 관광버스를 이용한 40~50명 단위 외지 단체 탐방객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17일 관광버스를 이용해 주상절리대를 찾는 외지탐방객은 증심사지구 70여대, 원효사지구 15대로 개방이후 가장 많은 탐방객이 다녀갔으며, 서석대와 입석대는 외지탐방객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그동안 방치되다시피한 주상절리대가 새롭게 정비되면서 관람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역사성과 가치가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지고, 또 다녀간 방문객들의 평가가 더해져 더욱 각광을 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지난 2005년 12월25일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된 후 보존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의견수렴과 정비방안에 대한 연구에 따라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국비 등 11억2천만원을 들여 관망데크 2곳과 지형 및 식생복원 1,009㎡, 목재 데크로드 165m, 자연형 탐방로 1,600m 등 탐방시설 등을 자연친화적인 자연석과 목재를 이용해 탐방로를 정비했다.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용하던 서석대와 입석대는 일정구역 경계로 출입을 통제해 사람이 직접 만지거나 올라갈 수 없도록 조치하고, 근접해서 서석대와 입석대의 웅장한 전 경관을 볼 수 있도록 관람대를 설치해 주상절리대 경관을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탐방로 정비는 기존의 탐방로가 물길로 유실되고 훼손돼 돌멩이가 노출되는 등 노면이 불량해 1.5m 폭으로 돌과 나무 등을 이용 전문석공이 참여해 전통의 옛길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자연형 돌깔기 등 천연기념물인 문화재 공사에 손색이 없도록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했다. 주요지점에는 안내판과 해설판 15점을 설치해 주상절리대의 학술적인 가치와 천연기념물에 대한 학습효과를 높이고, 주변의 승천암과 같은 명소에는 유래 등을 담은 해설판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탐방길’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 12월 개방시 주상절리대 탐방을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시간제를 1개월간 운영한 후 ‘탐방사전예약제’ 등 새로운 탐방제를 결정하기로 하였으나, 외지탐방객이 많이 찾고 있어 예약에 따른 불편과 혼선이 예상되고 현 이용행태상 천연기념물 보존과 이용에 무리가 없어 현행대로 시간제 운영을 지속키로 했다. 주상절리대 새로운 탐방제는 주상절리대 보존과 이용의 조화를 위해 1일 탐방객 적정 수용인원 분석과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장기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상절리대에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용에 편리하도록 하면서 출입금지, 취사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치해 보존에 최선을 다하고 주상절리대의 보다 더 체계적인 탐방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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