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다문화 특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지난 21일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 외국인지원단체, 시의원, 외국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안산시는 전국 최대 외국인 밀집거주지인 원곡본동 일대 367,541㎡를 특구로 지정받아 내년부터 2013년까지 다문화원 건립, 만남의 광장 활성화, 국제 다문화 심포지엄 개최, 특화 거리 조성, 외국계 관광식당 지정, 세계 전통민속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이날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외국인들이 쓰레기를 무단투기하고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이 지역 발전과 화합에 큰 장애가 된다며 이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집중 요구하였다. 또한, 특구 지정과 더불어 낙후된 지역환경이 보다 개선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였다. 시는 오는 2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후 특구위원회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며, 특구지정 신청 후 90일 이내에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원곡동은 150여개의 외국인 업소와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외국인주민센터와 은행 등이 있어 주말에는 전국 각지 외국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으며, 1일 외국인 유동인구만도 5만 여명에 달하는 등 세계 각국의 문화들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