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공무원 아이디어 버려질 뻔한 수목 이식… 명품 숲 조성
일선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지역 내 택지개발공사에서 폐기물로 처리될 수도 있었던 가로수목과 다량의 토사를 양도받아 테마공원 조성사업에 활용해 약 11억여 원의 재정 절감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안산시(시장 박주원) 시민공원과 직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현대시(現代詩)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신도시 호수공원 내 ‘詩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때 마침 대한주택공사에서 시행중인 관내 신길 택지개발지구 지하차도 공사로 인해 수령이 30년 이상 된 상태가 우수한 가로수를 처분해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직원들은 주공 측과 수차례의 협의를 통해 은행나무 등 가로수 150주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신도시 호수공원 ‘시(詩) 테마파크 배후 숲’ 조성사업에 옮겨 심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에 이식한 수목은 수령이 30년 이상 된 수목으로 굵고 수형이 매우 좋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로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식재비 포함 약 8억 5천여만 원에 이르고, 시 테마숲 조성공사에 필요한 토사는 공무원들이 직접 지역 내 공사현장을 수소문해 도로공사 현장에서 발생된 25,000㎥(15톤 트럭 2,500대 분량) 분량의 양질의 토사를 무상으로 반입 받아 공사에 활용함으로써 약 2억5천만 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이에 박주원 시장은 “공무원들이 생각을 바꿔 진취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업무추진으로 과거의 예로는 폐기물로 베어 없어지던 소중한 수목과 토사를 공공사업에 재활용함으로써 시 재정도 절감되고 공원도 아름답게 달라지게 돼 결국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되었다”며 “시민들은 큰 것이 아니라 공무원의 작은 관심으로부터 잔잔한 감동을 받는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섬김행정’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하고, 관련 시민공원과에는 특별 인센티브 포상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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