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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 보내야”
  • 특별취재부
  • 등록 2009-04-13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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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서 구체 형식·문안 확정”
한국과 중국, 일본은 11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북한에 강력한 목소리를 보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당초 예정됐던 ‘아세안(ASEAN)+3’ 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3국 정상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조속히 보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구체적인 형식과 문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확정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른 제재문제를 놓고 그간 중국과 일본 간에 큰 이견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위배되는 만큼 강도 높은 추가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인공위성 발사라는 점을 들어 추가제재에 난색을 표명해 왔다. 실제 이날 회의에서도 안보리 의장성명 또는 결의안 채택 등 북한에 대한 제재수위와 형식을 놓고 양국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즉각 “이 문제에 대해서는 3국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며, 그래야 어떠한 형식이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재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대해 조속한 시일안에 단합된 목소리로 단호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고, 이에 대해 원 총리가 “이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한다. 3국이 긴밀하게 소통해 곧 유엔을 통해 일치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3국간 극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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