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태안군 바다모래 채취재개…수도권 수급 안정될 듯
  • 박철근
  • 등록 2004-12-16 01:30:00

기사수정
지난 15일부터 태안군 바다모래 채취가 재개돼 수도권 모래공급 부족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지난 8월1일 이후 주민반대 등으로 중단됐던 태안군의 모래채취가 지난 15일부터 재개되 옹진군에서도 모래채취 재개를 추진중에 있어 수도권 모래수급이 점차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안군의 모래공급량은 750만㎥, 옹진군은 254만㎥으로 전망된다. 태안군은 그동안 모래채취 재개를 위해 주민간담회 등을 수차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최근에는 관계부처 협의까지 완료해 이번에 모래채취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번 태안군에서 채취허가 된 750만㎥은 수도권 310만㎥, 충청권 325만㎥, 전북 50만㎥, 제주 65만㎥ 등이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옹진군도 지난 9일 16개 업체로부터 254만㎥에 대해 허가신청서를 접수해 10일 해군 및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협의를 요청했다. 건설성수기에 수도권에 사용되는 1일 모래소요량은 12만㎥ 정도이나 그동안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8만㎥만 소요돼 왔고, 이 물량은 부순모래(5만㎥)와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모래(2만㎥), 하천 육상 수입모래(1만㎥) 등으로 충당돼 왔다. 향후 성수기에 4만㎥ 정도의 추가적 모래소요가 있더라도 기존 공급물량에다 이번 태안군과 옹진군에서 추가로 물량이 공급됨으로써 안정적 수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5월25일 친환경적으로 골재를 채취하고 주민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대책 등을 포함한 골재수급안정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그동안 골재채취법(12.8), 공유수면관리법령(9.10) 등을 개정하는 등 골재수급안정을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왔다. 이에 따라 우선 바다에서도 골재채취예정지를 지정해 사전환경성검토를 거치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골재채취금지구역을 지정토록 하는 등 모래채취로 인한 환경훼손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골재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골재채취단지 내에서 계획적인 조사, 개발, 환경복구 등을 대단위로 시행하는 골재 공영관리제를 도입해 골재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공유수면관리법시행규칙을 개정해 바다모래 가격의 10%였던 공유수면 점사용료를 30%로 인상하고, 인상된 점사용료를 어업구조조정사업, 해수욕장복원사업 등 주민지원사업에 사용해 주민불만이 완화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는 옹진군과 태안군에 편중되어 왔던 모래공급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부순모래 재생골재, EEZ모래의 공급확대와 함께 북한 등으로부터 모래수입을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며, 이를 내년도 골재수급계획부터 반영키로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7.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