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뉴스영상캡쳐우크라이나 방첩과 안보를 책임지는 보안국(SBU)의 바실 말류크 국장이 전격 사임했다. AFP와 A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현지시간 5일 이를 보도했다.
말류크 국장이 직접 사의를 발표한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우헤니 흐마라 전 특수작전 부대장을 국장 대행으로 즉각 임명했다.
SBU는 전쟁 발발 이후 크림대교 폭발과 러시아 본토 공습인 '거미집 작전'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둔 핵심 기관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류크 국장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며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임이 대통령의 압박에 의한 사실상의 경질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말류크 전 국장이 정계 부패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 측과 충돌해온 점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말류크 전 국장은 반부패 기관에 보안국 자원을 배치하라는 지시를 거부했다. 지난 주말 경질설이 나오자 군 지휘관들이 이례적으로 사임 반대 성명을 내며 반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4주년을 앞두고 국방부 장관과 비서실장 등 안보와 군 수뇌부를 대대적으로 순환 배치하며 대규모 인적 쇄신을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은 이번 개편에 대해 전쟁이 이어지면서 안보기관과 법집행기관, 군 수뇌부에 전반적인 순환과 교체로 새로운 힘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