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 강제 배출, 질식사 등 사고예방효과 효과 클 듯
생강 저장시설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장치가 농가에 공급돼 가스 질식사 등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13일, 지하 토굴형태의 생강저장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농가 2386호에 사업비 1억2100여 만원(도비 15%, 시비 85%)을 들여 토굴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장치 등을 오는 20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장치는 선풍기 2386대, 지름 57㎝ 길이 10m인 비닐튜브 2578개 등 2종류로 선풍기는 농가 당 1대, 비닐튜브는 굴의 수에 따라 지원되며 비빌 튜브를 생강 굴에 집어넣고 선풍기로 외부 공기를 불어넣어 가스를 강제로 배출시키게 된다.<사진 있음>
시는 또, 안전장치 보급과 함께 농가에서 생강 저장 굴 사용 전에 반드시 유의사항을 읽고 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가스사고 주의 표지판’ 2578개도 제작하여 생강저장 굴 입구에 설치하고 시장 서한문도 해당 농가에 배부해 줄 계획이다.
생강 굴 사고는 사전에 굴 내부에 발생된 메탄가스, 탄산가스 등의 유무 확인 절차 없이 들어갔다가 질식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안전장치 보급 사업을 통해 사고 예방은 물론 농가의 안전의식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 이달 말부터 5월초까지 생강 종자를 꺼내기 위해 본격적인 굴 작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달 20일까지 보급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 반드시 안전조치를 이행할 수 있도록 농가지도 및 보급된 장치의 사후 관리에도 힘써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지역에서는 2368호가 623㏊에서 생강을 재배하고 있으며 1998년부터 현재까지 가스확인을 하지 않고 굴에 들어갔다가 숨진 사람은 7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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