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미래통합당 홈페이지]미래통합당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22일 당의 진로를 묻는 현역의원과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다수로 나왔다"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김종인 비대위로 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당 소속 20대 의원과 21대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당의 진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락이 닿지 않은 2명을 제외한 140명의 의견을 취합했고 그중 과반 이상이 '김종인 비대위'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심 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도 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심 권한대행은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 등의 절차는 내주 초 실무적 준비가 되는 대로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직접 김 전 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맡아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는 김 전 위언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마 받아들이실거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임기를 연말까지로 요구한 데 대해선 "제가 직접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만나 말씀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