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포경수로 사업 8여년 만에 사실상 종결
  • 이중구
  • 등록 2006-01-09 09:44:00

기사수정
북한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신포경수로) 사업이 시작된 지 8년 4개월여 만에 사실상 완전 종결됐다. 통일부는 신포경수로 유지·보수를 위해 남아 있는 한국인과 미국인 등 57명 전원이 이날 오전 경수로 현장을 떠나 강원도 속초로 귀환했다고 8일 밝혔다. 인력 완전 철수는 지난해 11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의 경수로 사업 종료 합의에 따른 것으로 북측의 동의 하에 이뤄진 것이다. KEDO측은 2002년 하반기에 불거진 제2차 북핵 위기를 계기로 이듬 해 12월 경수로 사업을 `일시중단'하기로 결정한 이후 한때 최대 1500여명에 달했던 현장인력을 줄여왔으며 작년 중반 120여명이었던 인력도 12월에는 절반인 57명으로 줄였다. 그러나 93대의 중장비와 190대의 일반 차량, 그리고 공사자재 등 455억 원 상당의 장비와 자재는 북한측의 반출 반대로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미국으로 구성된 KEDO 이사국들은 기자재와 사업 청산에 따르는 법적·재정적 문제를 놓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한전은 경수로 사업 청산 비용이 대략 1억5000만∼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장 잔류 인력과 함께 속초항에 도착한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단장은 KEDO 공식 종료 선언 일정과 관련 “이직 진행 중이어서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며 “엄청난 돈이 들어갔고 당사자들만 해도 회사가 66개이고 계약도 100건이 넘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장 단장은 “청산기간은 클레임을 받아봐야 알 수 있겠지만 대충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신포경수로 사업에 들어간 비용은 총 15억62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우리가 11억3700만 달러, 일본이 4억700만 달러를 각각 부담하고 EU가 나머지를 부담했다. 미국은 사업비는 부담하지 않는 대신 북한에 중유를 제공했다. 정부는 신포경수로 사업이 2003년 말부터 `일시중단' 상태로 KEDO 이사국인 미국과 일본이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할 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이 같은 양측의 입장과 북측의 경수로 사업에 대한 집착을 절충, 북핵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해 7월 `중대제안'을 발표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