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북 대응&갈팡질팡 대책 비난집중, 책임자처벌 목소리 높아
베이비파우더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되면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제조업체의 안전불감증과 식약청의 늦장대응 때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며 식약청과 제약회사 홈페이지엔 하루종일 이런 늑장대응에 분노하는 네티즌들의 성토가 잇따랐다. 베이비파우더 사례처럼 탈크가 석면에 오염됐을 경우 탈크를 사용하는 투웨이케이크, 파우더 등 화장품에서도 석면이 검출될 수 있다. 또한 탈크를 사용하는 고급 종이, 페인트 충전제, 화장품 등 모든 관련 제품에 대해 석면 함유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부 베이비파우더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하여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석면 불검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탈크 원료 규격기준을 정하고 식약청장 직권으로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식약청장의 명령으로 시행될 새로운 탈크 원료 규격기준에는 석면검출을 위한 시험법 3개가 포함되어 있다. 신속한 소비자 안전을 위하여 식약청장이 새로운 탈크의 규격기준을 공표 시행하게 되면 관련업소는 새로운 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최소 3개월의 해당품목 제조업무정지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식약청은 탈크 원료 제조업소인 덕산약품공업(석면검출업소)과 수성약품(판매자 완제품에서 석면검출업소)에 대해서 제조과정의 적정성, 수입 및 공급내역 등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를 오늘 시작하였고, 그 결과에 따라 동 원료를 공급받은 제조업소에 대한 후속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지난 30일 판매 및 유통금지 조치한 품목의 시중 유통여부를 시·도에서 확인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지방청으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점검토록 지시했다.식약청은 석면 파문이 사회적으로 확산되자 기존의 화장품등 제품에 대한 자체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 석면이 검출된 '덕산칼크'를 원료로 제조한 화장품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제품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등 뒷북대응에 이은 갈팡질팡 대책까지 국민들의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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