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
  • 이송갑
  • 등록 2018-09-20 16:16:01

기사수정


▲ (사진=대구광역시청)


전석매진을 기록한 초대형 오페라 <돈 카를로>로 화려하게 개막, 무대와 연출 없이 음악으로 승부하며 오페라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은 콘체르탄테 <살로메> 등으로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두 번째 메인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를 오는 28일(금)과 29일(토) 양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 영남오페라단(단장 김귀자)과 합작으로 준비한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는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인 ‘윤심덕’의 인간적 이야기와 그녀의 대표곡 ‘사의 찬미’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로서,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및 영남오페라단 창단 34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최초로 초연되는 창작 작품으로서 그 작품성과 대중성에 대해 오페라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작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는 서른이라는 나이에 연인 김우진과 바다에 투신해 생을 마감한 한국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짧은 일생, 그리고 억압된 사회 분위기 속 나라와 예술에 헌신한 그녀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녀의 대표곡 ‘사의 찬미’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1921년 7월, 윤심덕을 비롯한 김우진, 홍난파, 채동선, 홍해성 등이 독립운동기금모금을 위해 대구좌(대구극장)에서 공연했던 역사적 실화를 모티브로 스토리 및 음악을 구성하며 극중 현실감을 더했다. 


대구약령시장, 계산성당 등 대구 근대 모습은 물론, 세련미와 모던함을 더한 무대 세트가 눈길을 끌며, 의상, 소품 등 세세한 곳에 이르기까지 대구 지역의 독립운동 당시와 근대 이야기를 연출 의도로 표현하여 지역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윤심덕의 대표곡 ‘사의 찬미’ 뿐 아니라, 대구 출신 시인 이상화의 시 ‘대구행진곡’, 김우진의 시 ‘불빛’ 등이 음악으로 재탄생되어 문학적 깊이를 더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이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뿐 아니라, 지역 오페라 발전에 앞장서 온 영남오페라단의 창단 34주년을 함께 기념, 대구 오페라 역사에도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연의 기획성과 작품의도를 인정받아 2018 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지원사업으로도 선정, 지역민들에게 색다르고 특별한 오페라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창작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는 지역을 대표하는 작곡가 진영민이 작곡을, 극단 한울림 대표 정철원이 연출을 맡았으며, 소프라노 이화영, 조지영이 윤심덕 역에, 테너 김동원과 노성훈이 김우진 역에 캐스팅되어 지역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추석 연휴를 지나고 창작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를 지나 중반부에 돌입한다. 오는 10월 4일(목)과 6일(토),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과 합작하는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10월 19일(금)과 20(토)에는 대한민국 오페라의 시작을 알린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폐막작으로 진행하며, 10월 21일(일)에는 지휘자 리 신차오 및 소프라노 임세경, 더 톤 파이브(바리톤 고성현, 우주호, 강형규, 김동섭, 한명원), 로만짜(테너 김동녘, 노성훈, 박신해)가 출연하는 <폐막콘서트 & 오페라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구 등지의 극장 및 야외에서 펼쳐지는 소극장 오페라 4편(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 / 북구어울아트센터 / 웃는얼굴아트센터 / 이상화 고택), 오페라 <라 보엠> 2막 배경의 ‘모무스 카페’를 재현하는 광장오페라(3회) 및 다양한 특별,부대행사를 만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