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성인문해 지원사업’으로 의 일환으로 구청 1층 로비에서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인생에 글자꽃이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성인문해 시화전을 개최한다.
전시 작품들은 관내 문해교육 기관 6개소에서 내부 심사를 거쳐 추천된 우수 작품들이다. ‘시작’이라는 주제로 출품된 작품들로 서울지역 시화전에서 ‘아름다운 시인상’을 수상한 4개 작품을 포함한 총 22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나는 초등학교 학생입니다’라는 작품으로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정계영(55)씨는 “중국에서 살다 성인이 되어 부모님의 고향인 한국으로와 한글을 배우며 경험한 배움의 즐거움을 작품 속에 표현했다”라며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시화전은 장애인종합복지관 학습자들의 작품도 전시해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작품 속 솔직 담백한 글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는 11월 17일(목)부터 11월 21일(화)까지 평생학습 동아리 및 수강생 작품전시회도 진행된다.
한편, 구는 교육부 ‘성인문해 지원사업’으로 관내 4개 기관을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 지원을 받고 있는 성인문해 특화프로그램으로 시흥2동 ‘늘배움학교’,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의 ‘라온아카데미’도 운영 중에 있다.
구 관계자는 “성인문해 학습자들은 현대사의 질곡을 한 몸으로 이겨내며 자신보다 가정을 돌보느라 배움이 늦어진 분들로 우리나라 역사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하신 분들이다”며 “작고 소박하지만 따뜻한 울림이 있는 시화작품들이 구민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