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시, '벼루장' 무형문화재·'백양사 칠성각' 문화재자료 지정
  • 최훤
  • 등록 2017-11-01 14:03:48

기사수정
  • 문화재자료(제30호) ‘백양사 칠성각’도 지정 고시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벼루장’을 울산시 무형문화재(제6호), ‘백양사 칠성각’을 울산시 문화재자료(제30호)로 오는 2일 각각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벼루장’의 보유자는 유길훈(68세)씨로 울주군 언양읍 소재 ‘언양록석 벼루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유 씨는 1949년 평양에서 출생해 한국전쟁 당시 피난길에 올라 충북 청주에 정착했다. 1967년 청주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평소 손재주가 남달랐던 덕에 주변인의 추천으로 1967년 3월 당대 최고의 벼루장인 고(故) 황곡(黃谷) 김인수(1908~1972)의 문하에 입문해 지금까지 50년간 벼루 제작을 하고 있다.

  

유길훈 씨 벼루의 특징은 스승의 영향으로 진천 상천벼루의 전통을 잘 계승하면서 새로운 문양도 개발하였다.

 

대표적인 문양으로는 용, 봉황, 매ㆍ란ㆍ국ㆍ죽, 십장생, 포도, 도화, 일월연, 산수연 등으로 다양하고 울산과 반구대와 연관된 문양도 제작하고 있다. 이 벼루들은 주로 40~60cm 정도로 큰 편이고, 문양은 사실적이며 입체적인 큰 문양을 강조함으로써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입문 당시의 전통 제작 도구뿐만 아니라 스승에게 받은 도구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현재도 당시의 전통방식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장을 만들어 작업하고 있다.

 

특히 울산 반구대 일원에서 채취된 벼룻돌로서 최상의 석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형문화재로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벼루장은 2016년 ‘무형문화유산 전수조사 용역’ 결과 무형문화재로 지정가능한 종목으로 선정된 7종목 중의 하나이다.

 

『백양사 칠성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이며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세워진 백양사의 부속 전각으로 백양사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건축물이다.

 

지붕의 기와와 하부 석재기단의 교체 등 수차례 수리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구조부의 변형도 없이 원형을 잘 갖추고 있다.

 

특히, 내부 단청의 경우 근대 단청기법을 사용한 것이고 벽화 또한 잘 남아 있어 당시 건축기법과 단청연구에 학술적 자료로 가치가 높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대변할 수 있는 문화재의 지정은 시민들의 역사문화에 대한 자긍심이다.”며 “더 다양하고 많은 지정문화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문화재 지정으로 울산광역시 지정 문화재는 114건에서 116건 늘어났다. 국가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울산광역시 문화재는 총 143건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7.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