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순창군에 친환경 농업의 연구·실험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친환경연구센터가 들어섰다.
순창군은 유등면 건곡리 일원 부지 8300㎡에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3동(연면적 3722㎡)을 갖춘 친환경연구센터를 건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친환경연구센터는 국비 등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해 5월 착공한 지 1년3개월만에 준공했다. 연구센터와 종합연구실용화센터, 연구온실을 갖췄으며, 연구장비 구축 등 준비 작업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친환경농업의 핵심인 유기농업기술을 개발하고 ICT 융복합 농업기술 등 농민들의 교육을 통해 기존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펼친다. 또 저비용 유기농자재 생산은 물론 공급 등의 기능도 수행해 친환경농업의 질적 성장과 농산물 및 농업환경 안전관리 분석기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농업인 현장연구원 제도 등을 통한 친환경 농업인의 참여방법도 열어 놓을 계획이다.
특히 연구센터와 유기농자재, 토착미생물, BM 활성수 등을 생산하는 플랜트가 구축되는 종합연구실용화센터, 작물들의 실증재배가 진행될 연구 온실 등은 핵심 시설이다. 군은 내부 공사와 자재구매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께 친환경연구센터에서 공식 업무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은 순창군으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 황숙주 군수가 취임 이후 친환경농업 확산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를 군정의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군은 우선 친환경농업의 양적 성장을 위해 인증면적 확대를 추진해 현재 913호 농가에서 1천293ha의 인증면적을 확보한 상태다. 이런 규모는 전북도 내 1위를 차지한다.
황숙주 군수는 “친환경연구센터는 순창을 국내 친환경 농업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과 실용성 있는 자재 보급 등을 통해 친환경 농업의 미래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