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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독립기념일 행사장서 폭탄폭발 - 최소한 15명 사망
  • 이중구
  • 등록 2004-08-18 0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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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 아삼주에서 인도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폭탄이 폭발해, 최소한 1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번 폭발사고는 아삼주의 주도 구와하티에서 동쪽으로 약 5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데말리 마을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사망자 중 대다수가 어린이일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카겐 샤르마 아삼 경찰청장은 "불법단체인 '아솜통일해방전선(ULFA)'이 이번 폭탄공격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폭탄이 폭발하기 한 시간 전, 다쿠하나 마을 인근에서는 독립기념일 축하퍼레이드 시작을 몇 분 앞두고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샤르마 경찰청장은 "다쿠하나 마을 폭발사고에서는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 공격 또한 ULFA 분리주의자 반군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LFA는 1979년 이후 아삼주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투쟁해왔다. 폭탄이 폭발하기 한 시간 전,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인도정부는 테러리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싱 총리는 붉은성(Red Fort)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우리는 테러리즘에 강력히 맞서 싸워나갈 것이다. 테러리즘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대응에는 추호도 의심에 여지가 없다. 하지만, 만약 테러단체가 무기를 버리고 우리와 대화할 준비가 된다면, 우리 또한 대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47년 8월 15일, 인도가 2백년간 계속된 영국의 식민지 통치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이후, 전통적으로 인도 총리들은 독립기념일에 붉은성에서 연설을 가져왔다. 싱 총리는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약속했다. 싱 총리는 국제 테러리즘이 인도-파키스탄간의 평화협상과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50여년간 계속되온 인도-파키스탄간의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싱 총리는 전국으로 생방송된 이번 힌두어 연설을 통해 "확고부동한 결단력과 성실로 파키스탄과의 다방면 대화를 진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우리의 목적 수행이 국제 테러리즘과 유혈사태들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 정부가 이슬람 반군들을 훈련시키고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양국간의 분쟁으로 인해 1989년 이후 6만5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분리주의자들은 잠무-카슈미르주가 힌두교 국가인 인도로부터 분리독립해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 종속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투쟁하고 있다. 분리주의자 단체들의 상부조직인 '올 파티 허리야트 컨퍼런스(APHC)'는 매년 독립기념일마다 그래왔듯, 이번 독립기념일에도 카슈미르에서 인도의 통치권에 대한 거부를 표현하는 대대적인 항의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했었다. 수도 뉴델리에서의 테러공격을 막기 위해 지상에는 약 6만5천명의 경찰 및 준군사병들이 배치되고, 하늘에서는 헬기들이 순찰을 계속했다. 경찰은 뉴델리 중심부를 지나는 도로를 봉쇄했으며, 뉴델리 상공은 5시간 동안 항공기의 접근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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