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30 청년층, 정치 주도 세력으로 전면
  • 최훤
  • 등록 2017-05-10 09:51:18

기사수정
  • 우리사회 대표적인 개혁세력으로 자리매김



취업난과 생계난 등으로 그동안 현실 정치에 무관심했던 20~30대 청년층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이어진 장미대선을 계기로 정치 주도 세력으로 전면에 나섰다.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투표장에 나와 주권을 행사하며 "참여하면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한 2030세대가 '87년 세대'와 마찬가지로 우리사회 대표적인 개혁세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대학생 김다윤(23) 씨가 친구들과 함께 만든 카카오톡 채팅방에는 대선에 관한 인터넷 기사 링크가 매일 같이 올라왔다.


김 씨 친구들은 이 채팅방에 후보들의 구체적인 정책에서부터 후보를 풍자한 패러디 영상까지 공유하며 의견을 주고받았다.


애초 정치 얘기만 나오면 지레 겁먹고 자리를 뜨던 김 씨의 경우에도 이제 '민감한' 대화에도 빠지지 않을 뿐 아니라 후보들의 정책공약집을 먼저 살펴보기까지 한다.


김 씨는 "카톡방에서는 '오늘 TV토론 봤냐. 이번에 어떤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더라' 하는 얘기를 많이 주고받는다"면서 "계기는 당연히 최순실과 정유라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정치'라는 말만 들으면 일단 "어렵다"는 생각에 손사래를 치던 회사원 백모(32) 씨 역시 이번 대선 TV토론을 빼놓지 않고 챙겨봤다.


백 씨는 "최순실 사태를 지켜보면서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렇게 되는구나'하고 깨달았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지배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손 놓고 방관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촛불'로 대통령을 끌어내린 경험을 통해 "참여하면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앞서 2~30대 때 6월 민주화항쟁을 겪은 이른바 '87년 세대'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개혁세력이 됐듯, 이 시기에 형성된 정치의식은 이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전북대 사회학과 설동훈 교수는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즐겨들었던 음악을 평생 즐기듯 이 시기에 형성된 의식이나 문화는 평생 같이 간다"며 "'87년 세대'가 50대가 돼도 개혁적인 성향을 보인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이번에 정권을 맡은 세력이 국정을 책임 있게 끌고 가게 된다면 우리는 87년 항쟁이나 영국의 명예혁명만큼 큰 혁명을 이뤘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이정희 교수는 "2030 세대는 이번에 '참여해보니까 좀 이뤄낼 수 있다'고 하는 생각에 정치적 효능감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그동안 지적된 '흙수저론' 등 불공정사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해 상승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예진, 에브리릴스 첫 오리지널 숏드라마 주연… ‘AAA 건전지입니다만’으로 신인 존재감 드러내 새내기 대학생의 첫사랑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풀어낸 추예진의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로맨틱 코미디 숏드라마 ‘AAA 건전지입니다만’이 숏드라마 플랫폼 에브리릴스의 첫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를 앞두면서, 주인공 자가영을 연기한 추예진의 신선한 매력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AAA 건전지입니다만’은 에브리릴스가 공식 서비..
  2. 울산둥지로타리클럽2026년 사랑의나눔 행사 실시 울산화정종합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용석)은 2026년 1월 23일(금) 울산둥지로타리클럽(회장 배재훈)와 함께 2026년 사랑의 겨울이불 나눔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날 울산둥지로타리클럽은 취약계층 10세대를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 ...
  3. 울산동구갈릴리교회, 남목1·3동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남목1동행정복지센터남목3동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갈릴리교회(담임목사 조성진)는 23일 남목1동과 남목3동 행정복지센터를 각각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씩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
  4. 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동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대장 임광석)는 1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달된 성금은 동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
  5. 동울산청년회의소, 이웃 사랑 성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 ] 동울산청년회의소(회장 전종현)는 1월 23일 오후 4시 동구청을 방문해, 동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7개소에 라면, 음료수, 과자 등 300만원 상당을 기부하였다.    동울산청년회의소는 매년 대왕암해맞이축제 중 떡국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을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며 꾸준히 이웃...
  6.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는 1월 23일 오후 2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2026년 축제 기본 방향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결정하...
  7. 민족통일울산협의회, 2026년 현충탑 참배 및 신년인사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4일(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울산 대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거행하며 2026년 새해 민간 통일운동의 닻을 올렸습니다.이날 행사에는 이정민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 및 청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배는 이정민 회장의 분향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및 중학생...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