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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꿈꾸는 드로잉 960 프로젝트’ 전시 열어
  • 김용백
  • 등록 2015-01-17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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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예술단체 ‘길종상가’와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생활소품 20여 점 전시
▲ 참여 어린이 작품(나무상자)     ©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가 이생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한 ‘꿈꾸는 드로잉 960 프로젝트’ 결과전시를 20일부터 24일까지 논현동 넵스 아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관악구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4명과 시각예술단체 길종상가의 예술가 3인(박길종·김윤하·송대영)이 함께 만든 생활 소품 2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꿈꾸는 드로잉 960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8주 동안 진행된 소외계층 어린이 대상 예술체험 프로젝트다. 대부분 저소득 가구나 한부모 가정 자녀들인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예술창작 활동을 통해 사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길러주고자 시작됐다.

 

참여 어린이들은 나무, 재활용 페트병, 골판지 박스, 플라스틱 바구니 등 다양한 재료로 생활소품들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대형 박스로 만든 ‘세상에서 제일 큰 시계’부터 구름모양, 고양이 모양 시계, 페트병을 활용한 악기, 재활용 바구니로 만든 화분, ‘미래의 나의 방’ 미니어처 등 작품마다 어린이들의 개성과 상상력이 묻어난다. 특히 나무로 만든 상자는 아이들의 작품을 모아 원하는 대로 배치하여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을 더했다.

 

예술강사로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을 선보이는 예술단체 ‘길종상가’가 참여해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왔다. 길종상가의 박길종 작가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재료와 만들기 방식을 체험하고, 또 결과물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해 재미와 만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좋은 지역아동센터’ 김현민(가명· 12세) 어린이는 “못질이나 폼보드 붙이기 등이 어려웠지만 집에서 못해보는 활동들이라 재밌었고 선생님들이 언제나 친절히 알려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관계자는 “자신의 디자인에 대해 예술가 및 친구들과 논의하면서 교감을 쌓고, 머릿속 상상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취시킬 수 있다”고 프로그램 제작 의의를 밝혔다.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는 2010년 개관한 어린이 전문 창작공간으로 관악구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방가구업체 넵스의 이생문화재단은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골프장을 갤러리로 변신시키는 등 활발한 예술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생문화재단은 지역아동센터를 위한 주방환경 개선 사업에 이어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예술교육에도 나서게 되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기간 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문의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02-871-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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