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특허청, 재난 대비 특허미생물 안전관리 대책 대폭 강화
  • 양길영
  • 등록 2014-08-19 16:28:00

기사수정

특허청은 재난 시 위기관리매뉴얼 개편의 일환으로 특허미생물 기탁기관에 보관된 특허미생물의 훼손 및 유출사태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대폭 개선하고 이와 연계하여 특허미생물 기탁기관이 갖추어야 할 안전관리규정을 신설함으로써 특허미생물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을 크게 강화하였다고 밝혔다.
 
바이오산업의 핵심 결과물인 기탁기관에 보관된 특허미생물은 훼손시 그 미생물에 관한 발명의 입증이 어려워 특허분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고, 외부 유출 시에는 유전자변형생물체(LMO)에 의한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어서, 그동안 특허미생물 기탁기관은 특허미생물의 훼손 등에 대비한 복제본 보관시설을 운영해 왔고, 특허청은 기탁된 미생물이 안전하게 보존·관리되고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왔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건 등을 계기로 화재, 지진 등 대형재난 발생 시 초동대응 미흡에 따른 특허미생물의 훼손 및 유출 우려가 대두함에 따라,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허청과 특허미생물 기탁기관 간의 위기관리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특허미생물의 훼손 또는 유출 사태 발생 시 복잡한 상부 보고체계나 비전문가에 의한 대응으로 인해 초동대응이 지연되거나 적절한 대응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위기관리매뉴얼을 개선하여 전문가가 먼저 적절한 초동대응조치를 한 후 상부에 보고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이와 연계된 특허미생물 기탁기관의 안전관리규정을 마련하여 특허청과 특허미생물 기탁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특허청은 특허미생물의 훼손 또는 유출 시 위기관리매뉴얼과 특허미생물 기탁기관 안전관리규정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1981년 특허미생물 기탁기관 운영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재난시 특허미생물 훼손 대비 민·관 합동 위기대응 훈련을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하기도 했다.
 
특허청과 4개 특허미생물 기탁기관이 모두 참여한 이번 훈련은 특허청 위기관리매뉴얼의 실효성 확보는 물론, 특허미생물 기탁기관 담당자의 위기대응능력을 배양하고 기관 간 공조 훈련체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불어 재난대비 ‘특허미생물 기탁기관 안전관리규정’은 종전 국내외 관련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규정으로서 일본의 특허미생물 관리/보존 기관인 일본 특허청/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NITE)와 국내의 일반미생물 보존기관인 연구소재중앙센터(KNRRC)의 요청에 따라서 기관 간 협업차원에서 그 내용이 제공되었는바, 이 안전관리규정은 향후 국내외적으로 미생물기탁기관의 위기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이미정 바이오심사과장은 “앞으로 기관 간 위기대응훈련을 정례화하고 을지훈련, 국내외 기관과의 업무협조 등을 통해 위기관리매뉴얼과 특허미생물 기탁기관 안전관리규정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특허미생물의 안정적 보존과 바이오분야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