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대형 고가의 조각작품, 저렴하게 대여하자
  • 김용백
  • 등록 2014-08-12 16:39:00

기사수정
  • -고가의 조각작품도 렌탈해 감상할 수 있다

▲ 움직이는 미술관 렌탈 작품    

초대형 고가의 조각작품도 저렴하게 대여해 주는 곳이 생겼다.
 
 최근 회화 작품은 공공기관에서, 대형 조각품은 펜션, 병원, 골프장, 축제장에서 임대를 원한다. 멋진 미술작품 하나가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자연과 같은 휴식을 선사하고, 멋진 조각작품 하나가 경쟁에 지친 회사원들의 긴장을 풀어주지만 좋은 작품일수록 그 값은 수천 만원, 아니 수십 억 원까지 이르니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천 만원에 이르는 유명 작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개월 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바로 ‘움직이는 미술관’ 조각품 대여제도를 이용해 보는 것이다.
 
​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가 운영하는 ‘움직이는 미술관’은 고가의 초대형 조각품과 미술작품들을 저가로 빌려주는 미술품(조각, 회화 등) 렌탈 상품을 내놨다.
 
작품 대여료는 단체의 성격, 행사의 내용, 작품 대여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예를 들면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시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지역문화예술회관이나 공공기관, 비영리기관이라면 초대형 조각작품을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다.
 
대여료는 작품가의 8% 가격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개월 수를 곱하면 총 대여료가 결정되는데 6개월 이상 대여하는 경우에는 정가의 3%까지 할인된다.
 
또한 한 번에 다량의 작품을 대여하게 되면 ‘움직이는 미술관’에서 운송비를 부담한다.
 
'움직이는 미술관' 김현경 큐레이터는 "그동안 단체나 기업들 쪽에서 고가의 초대형 조각품 대여에 대한 요청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펜션, 병원, 골프장, 축제장에서 임대문의가 많아 고심 끝에 대여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게 차별화된 미술품 대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즈음은 ‘렌털 라이프’에 익숙한 기업이나 단체, 공공기관이 늘면서 미술작품 렌털시장도 다양해지고 있다.
 
조각작품 렌털업계 관계자는 “소유보다는 감상을, 작품의 질과 특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수요자 측면에서는 렌털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질 것”이라며 “때와 장소에 적합하게 필요한 고가의 조각작품을 저렴하게 빌려 감상할 수 있는 조각품렌털은 합리적인 렌탈비 부담으로 문화생활에 메마른 시민들에게 삶의 질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