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종사가 추락 직전 아파트·학교 피해 추락 유도 추정
| ▲ 광주헬기 추락 당시 상황 © YTN 방송캡쳐 | |
광주 헬기추락 사고 순간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53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실마을 인근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추락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담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담긴 사고 상황을 보면 아파트 주택가 사이에 갑자기 불이 붙은 헬기가 빠른 속도로 수직 낙하하며 땅에 부딪혀 엄청난 폭발을 일으킨다.
사고 당시의 목격자와 일부 관계자들은 이를 보고 조종사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아파트와 학교를 피해 인도 쪽으로 추락을 유도했다고 보고 있다.
추락 원인은 당시 사고 지역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어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의 가능성이 제기됐었지만 현재는 기체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현재 조사위가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 수거해 분석 중이다.
한편, 이날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5명 전원이 숨졌으며, 주변 버스정류장에 있던 여고생 1명이 다리에 화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해당 사고 헬기는 세월호 수색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