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 등 실내오염 물질 저감을 위해 의도적 상시 환기 중요"
아파트 화장실 흡연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흡연과 미세입자 거동 특성 연구를 실시한 결과, 흡연 세대가 환풍기를 켜놓고 흡연할 경우 5분내에 유해성분이 있는 담배 연기가 위·아래 층으로 퍼진다"고 9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흡연세대의 위·아랫집 모두 환풍기를 켤 경우에는 굴뚝효과로 인해 담배 연기와 흡연 오염물질이 환풍구를 따라 아파트 옥상으로 빠져나가지만, 대부분의 입주민들은 소음과 관리 등의 문제로 환기설비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집으로 퍼진 담배연기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비소와 크롬,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들어있으며 이는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의 중금속 농도보다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우석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건강한 주택 실내 공기질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환기 및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기계 환기에 의존하는 공동주택은 미세먼지 등 실내오염 물질 저감을 위해 의도적 상시 환기가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