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성명 채택 관계 발전 위한 합의 및 북 핵개발 반대 입장 발표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 © 청와대 제공 |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어제(3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 정상회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만남을 가진 두 정상의 단독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넘게 진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박 대통령은 "오늘 우리 두 사람은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을 시작한 뒤 한·중 두 정상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히며 합의 내용을 전했다.
두 정상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의 정치안보 분야의 전략대화 강화▲경제협력 분야에서의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확대▲2015년 해양경계획정 공식 협상 가동▲한·중 인문유대 사업 추진▲국민체감적 인적 교류 활성화 위한 제도적 틀 강화▲기후변화와 사이버 보안문제 상호 협력 및 사건정보 통보체제 구축 등 을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고, 핵실험에 결연히 반대하는 뜻을 같이 했다" 전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북한이 핵과 경제개발 병진노선을 고집하며 최근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핵실험 위협을 거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분명한 메세지가 될 것" 이라고 강조하며 "양자 및 다자간의 소통 조율 강화와 6자회담 수석대표 간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의 실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