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문회장에 서겠다는 의지 나타낸 것으로 보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지난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15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부 발언과 교회 강연 발언,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에 대해 정식 사과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지난 2005년에 쓴 칼럼과 지난해 강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비난을 샀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우리 정부가 일본의 진정한 사과보다 금전적 배상에 집착하는 태도를 지적한 것"이라며 "상처를 받은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11년 교회 강연에서 "일본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일반 역사인식이 아닌 교인들과 나눈 역사의 종교적 인식이었다. 우리 민족에게는 시련과 함께 늘 기회가 있었다는 취지에서 한 강연"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민지배와 분단의 시련을 통해 우리 민족이 더 강해졌고 그 시련을 통해 해방을 맞았으며 공산주의를 극복했다"며 "통일도 이뤄질 것이라고 믿기에 아픈 분단의 상황도 견딜 수 밖에 없다는 취지의 말"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는 그 밖에도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한 칼럼에 대해서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조선은 게으른 민족이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문 후보자의 이와 같은 공개사과들은 청문회장에 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며,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서는 17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