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석유'문제로 석유거래주간보고제 시행에 따른 마찰
정부와 석유거래주간보고제 시행을 두고 마찰을 빚던 한국주유소협회가 12일로 예고했던 동맹휴업을 유보하고 24일에 재추진 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와 주유소협회는 '가짜 석유'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가짜 석유는 휘발유에 시너 등의 다른 석유 제품을 섞거나 경유에 등유 등을 혼합한 것으로, 이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 엔진이 손상돼 주행 중인 차량이 갑자기 멈춰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와 같은 가짜 석유를 막기위해 정부가 기존에 한 달에 한 번 하던 석유거래 상황 보고를 다음달 부터는 1주일 단위로 보고하도록 규정하면서 주유소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주유소협회는 그동안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거래주간보고제도의 시행을 2년 유예해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는 예정대로 7월에 시행하되 6개월간의 과태료 부과에 대해서만 유예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유소협회는 정부가 주간보고제 시행을 유예해주지 않을 경우 전국 1만2600여개의 주유소 중, 3029개 주유소가 동맹휴업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