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촌진흥청, 수정란이식으로 우수 젖소 무리 만들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캐나다에서 들여온 우수 젖소 수정란을 이식해서 태어난 암소의 수정란을 대리모(수란우*)에 이식해 고능력 젖소 무리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축 인공수정은 아비의 능력만 이어받는 한계가 있지만 수정란이식은 아비뿐만 아니라 어미의 능력도 함께 이어받을 수 있어 가축의 개량을 위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들여온 수정란은 북미(미국, 캐나다) 상위 1% 수소의 정액과 캐나다 상위 0.3% 암소에서 얻은 체내 수정란이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2010년부터 고능력 수정란을 젖소에 이식해 태어난 수소 19마리를 농협중앙회에 씨수소 후보로 공급해 우리나라에서 씨수소를 선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키운 암소는 수정란을 생산하는 공란우**로 활용해 지금까지 암송아지 7마리, 수송아지 7마리로 총 14마리가 태어났다.
국립축산과학원 최창용 박사는 “이번에 태어난 7마리의 암송아지의 우유 생산량과 유단백 등을 일반 젖소와 비교해 그 능력을 확인했다.” 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능력 젖소 무리를 만들어 국내 젖소의 국가 개량 사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 수란우: 수정란이식 시 수정란을 이식받는 소, (受卵牛)
** 공란우: 수정란이식 시 이식용 수정란을 제공하는 소(供卵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