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나무도 컬러 시대!
  • 김용백
  • 등록 2014-05-19 14:42:00

기사수정
  • 산림과학원, 섬유판 재활용 위해 천연무늬단판 염색기술 전문가 심층 논의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나무를 아주 얇게 깎아낸 것을 ‘천연무늬단판’이라 한다. 인조무늬단판과는 달리 진짜 나뭇결과 색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목제품이다.
 
최근 국민은 생활자재의 표면치장재로서 천연무늬단판(일명 무늬목)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천연무늬단판을 경제성이 있고 고부가가치 창출 방안으로서 나무의 본래 바탕에 색을 입히는 기술(調色)이 주목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체계적인 섬유판 재활용 연구를 위해 한국 무늬목협회 회장인 (주)쎌포 임경수 대표를 초청해, 임산공학세미나실에서 ‘나무의 화려한 외출’이란 주제 발표와 함께 천연무늬단판의 염색기술에 대한 최신 정보 교류와 심층적인 논의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 대표의 목재염색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공개됨과 동시에, 목재염색 후 발생되는 폐수 처리문제 등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신기술 창출 이외에도 친환경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직업의식도 일깨우는 매우 뜻 깊은 자리로 참석자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서진석 박사는 “현재 폐섬유판을 해섬(解纖; 섬유판을 칩으로 만든 후, 증기로 쪄 연화시켜 갈면서 풀어헤치는 것)시킨 재생섬유에 색을 입히고 기능성을 부가하여 인테리어용 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컬러보드를 만들고 있다”고 연구 목표를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평균 임목축적량은 125.6㎥/ha로서 OECD 평균축적량(121.4㎥/ha)보다 높지만 독일, 일본에는 미치지 못한다. 미래의 삼림부국을 지향하는 입장에서, 목재염색기술은 숲가꾸기 간벌재 또는 저급목재를 고도화 이용할 수 있는 가공기술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거실용 마루판이나 내장재의 표면재로 염색한 무늬목 등을 고급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질 것이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체계적인 목재염색기술 개발과 함께 개발기술의 고도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