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수출용 쌀 생산단지 정보공유 연찬회 개최
정부 3.0 시대에 맞춰 쌀 수출 관련 정보의 개방과 소통, 공유를 위한 연찬회가 열렸다. 쌀 관세화에 대비해 수출시장 개척을 찾던 수출용 쌀 생산단지와 관련 업체들이 함께 모여 쌀 수출 활로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수출용 쌀 생산단지 정보공유 연찬회’를 4월 10∼11일 군산에서 개최했다. 연찬회에서는 쌀 수출 관련 특강과 지역별 사례발표에 이어, 쌀 수출1호 업체인 제희RPC 생산시설도 함께 둘러보며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보령, 군산, 하동 등 수출용 쌀 생산단지 대표들과 연구·지도 공무원, 수출을 실행하는 농협과 미곡처리장(RPC) 관계자 30여 명이 모여 그동안의 성과와 정보를 공유하고 쌀 수출기반 조성을 위한 개선방안을 함께 찾았다.
연찬회에서는 ‘수출용 쌀 생산단지 추진방향(농진청 박홍재 지도관)’, ‘우리 쌀 수출 현황과 지원제도(aT센터 차흥식 팀장)’, ‘우리 쌀 주요 수출국 유통실태(식량과학원 박평식 박사)’, ‘수출용 쌀 생산단지 운영사례(보령, 군산, 하동)’ 등이 발표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가졌다.
농촌진흥청 박홍재 지도관은 최근 국내 쌀 시장개방과 재고증가에 따른 가격하락 등 쌀 수급여건을 설명하고, 새로운 수요처 확보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의 필요성, 수출 대상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수출단지 육성 배경과 시범단지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지원팀 차흥식 팀장은 우리 쌀 수출현황과 세계 쌀 수급동향 및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개방 일정에 따라 유동적인 부분도 있지만 틈새시장 개척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어서 국립식량과학원 박평식 박사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 우리 쌀 주요 수출국 유통실태 조사결과와 대응방안을 제시했고, 종합토론을 통해 수출용 쌀 생산단지 운영사례 경험을 공유하며 현실적인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한편 ‘장거리 수송용 쌀 포장기술’에 대한 연구결과와 각 시군별 시범단지 운영실태를 정리하여, 타지역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수출용 쌀 생산단지 운영개선 방안’ 책자로 정보를 공유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임상종 원장은 “연찬회를 통해 그동안 시장개척 초기단계에서 습득한 정보를 공유해, 앞으로 우리 쌀이 개방시대 국제경쟁에서 당당히 세계로 수출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믿고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지난 20년 동안 받아왔던 관세화 유예가 올해로 끝나게 되면 이제까지와는 달리 외국쌀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수출시장 개척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