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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장가 온 따오기, 첫 부화 성공
  • 김용백
  • 등록 2014-04-01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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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서 들여온 진수이(수컷)와 한국의 포롱이(암컷) 커플

▲ 따오기    

환경부(윤성규 장관)와 창녕군(김충식 군수)은 지난해 12월 23일 중국 섬서성 서안에서 들여온 따오기 수컷 2마리(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 중 진수이(♂)-포롱이(♀) 번식쌍이 산란한 첫 번째 알이 4월 1일 13시 26분경 부화에 성공하여 건강한 따오기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는 작년 6월 韓-中 정상회담 시 체결한 양해 각서에 따라 우리나라에 도입된 개체들로, 한국과 중국 양국간 우호의 상징으로서 이들의 새끼 부화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초, 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각각 포롱이와 우포-13을 새 짝으로 맞아, 짝짓기에 성공하였고, 3월 4일부터 산란을 시작하였다.
 
일반적으로 따오기는 산란을 시작하면 2~3일을 주기로 4~8개의 알을 낳는데, 현재까지 진수이(金水)-포롱이 쌍은 총 9개, 바이스(白石)-우포-13 쌍은 총 5개의 알을 낳았다.
 
진수이(金水)-포롱이 쌍과 바이스(白石)-우포13 쌍 이외에도 양저우-룽팅 쌍, 다소미-다미 쌍, 따비-단비 쌍 등 5개 번식 쌍이 총 14개의 알을 낳았다.
 
산란한 모든 알들은 인공 부화기에서 무사히 부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이번 4월 내내 따오기 부화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태어난 따오기의 건강 상태는 아주 양호하나, 향후 안정적 생명활동을 위해서는 45일 이상 충분한 영양 공급, 인큐베이터 사육 등 복원센터 연구진들의 보살핌이 필요하다.
* 따오기는 일반적으로 태어난 직후부터 45일간 조기 폐사율이 높음
 
한편, 창녕군은 이번 AI 발병으로부터 따오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외부인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진수이(金水)-포롱이 쌍을 AI 발병 초기인 지난 1월말부터 따오기복원센터에서 10Km 떨어진 별도의 번식 케이지에 분산 사육 하는 등 따오기 개체 보호에 만전을 기하였다.
 
환경부 및 창녕군 관계자는 “중국에서 도입된 수컷 2마리 모두가 한 번에 짝짓기 뿐만 아니라 산란에서 부화까지 성공한 것은 큰 경사”라며, “앞으로 창녕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 ‘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이 완공되면, 2017년부터 우리나라 하늘에서 비상하는 따오기를 40년여만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발생으로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고, 부화한 따오기의 안정을 위해서는 일정기간 외부와의 격리가 필요한 만큼, 일반 국민의 센터 방문 자제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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