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어 HSK’, 컴퓨터로 치르는 게 고득점에 훨씬 유리
  • 김용백
  • 등록 2014-03-25 16:53:00

기사수정
  • - 영어 토플처럼 지필에서 iBT로 이동 추세…응시생 증가 추세

© 신우성학원 제공

‘한어수평고시’라고 부르는 중국 정부 공인어학시험은 예전에는 11급(구 HSK)까지 있었으나 현재는 축소돼 1~6급까지 보는 신HSK를 실시 중이다. HSK는 중국어 병음의 머리글자로 중국어능력 평가시험을 나타내는 약자다.
 
중국어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HSK에 관심을 두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상급학교 진학이나 입사 전형에서 HSK 성적을 요구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활용급수는 4~6급이다. 보통 상급학교 입시나 기업체 입사 전형에서는 4급부터 인정해준다. 1~3급은 10% 내외에 불과하다.
 
대학에서는 5급 정도를 요구하며 시험 대체용으로 활용한다. 항목별로 보면 듣기와 독해, 작문(쓰기)에서 각 100점씩 부여한다. 총 점수 18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기준선만 넘으면 점수에 상관 없이 합격 증서를 발급한다. 성적이 2년간만 유효하기 때문에 그 뒤에 성적이 필요하면 다시 응시해야 한다.
 
HSK 시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지필시험(PBT)과 컴퓨터 시험(iBT)이 그것인데 전자에서 후자로 이동하는 추세다. 영어 토플시험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쳤다.
 
컴퓨터로 답안을 작성하는 HSK iBT 시험은 2010년에 전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시행했다. 그 전에는 HSK사무국이 HSK 시험을 지필시험 형식으로 독점했으나 이젠 iBT 시험과 병행하고 있다.
 
HSK 오전 시험은 9시까지 입실하여 9시 30분에 시험을 치른다. 오후 시험은 1시 30분까지 입실하여 2시에 시작한다.
 
iBT의 장점은 듣기와 작문시험에서 유리하다는 점이다. 일단 작문은 속도에서부터 더 빠르다. 응시생들에 따르면, 보통 30% 정도 속도를 더 빨리 낼 수 있다고 한다. 중국어 병음 입력기(SOGO 프로그램)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응시생들은 장단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시험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 하지만 두 가지의 특장점을 견주어보면 iBT가 점수를 올리는 데에는 훨씬 더 유리하다는 게 응시생들의 평가다.
 
HSK iBT의 국내 독점권을 갖고 있는 탕차이니스에듀케이션의 원철훈 부사장은 “HSK에서 고득점을 희망하는 응시생들은 컴퓨터로 치리는 iBT로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면서 “접수기간도 지필시험보다 상대적으로 길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