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와 전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은 오후에 미세먼지 농도가 300 마이크로 그램(㎍/㎥) 근처로 집계되며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보였다.
현재 조금씩 옅어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평소의 8배에 달하는 올해 들어 가장 짙은 농도를 기록한 것이다.
현재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지역으로는 천안과 대구가 꼽히며 천안은 세제곱미터당 342, 대구는 317㎍/㎥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많이 짙은 상태이며, 내일 아침까지도 황사의 영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황사는 어제 고비 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생한 먼지바람이 한반도를 상공하며 통과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진 것이다.
오늘같이 황사가 계속되는 날에는 황사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오전까지는 황사 영향권에 속한다"고 전하며 "노약자, 환자, 유아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