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18일 시나이반도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테러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첫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살폭탄 테러에 대해 이집트 정권에 대한 '경제전쟁'이라고 밝혔다.
알마크디스는 이날 지하드 웹사이트에 '타바 검문소 관광버스 폭발사건에 대한 우리의 책임소재 공고'라는 제목으로 '우리 단체의 영웅 가운데 한 명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관광버스를 폭발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이 단체는 "이 정권은 국토를 우리의 적인 시온주의자(이스라엘)들에게 내주고 그 땅의 주인들을 내쫓고 있다"며 "신의 조력으로 이 배신자 집단을 감시하고 그들의 경제적 이익을 공격해 무슬림에게 해를 입힌 손들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이스라엘의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알카에다 연계 테러 조직 중 하나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알마크디스는 지난해 12월 24일 나일 델타 다카리야주의 주도 만수라의 경찰본부 청사 폭탄 테러 사건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