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2일, 예멘에서 미군 무인기 1대가 결혼식장으로 향하던 차량행렬을 공격,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예멘 관리들이 말했다.
사건은 인명피해는 알카에다 거점도시이기도 한 바이다주의 주도 라다에서 발생했다.
예멘군의 한 간부는 미군 무인기가 결혼식 하객을 태운 차량행렬을 알카에다 차량으로 오인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으나 익명을 요구한 한 보안 관리는 알카에다 무장대원들이 하객 차량행렬에 섞여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예멘내 무인기 공격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하고 있으나 개별적인 무인기 공격에 대해서는 통상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무인기 공격에 대한 조사결과 희생자가 모두 민간인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 반대하는 예멘인들 사이에서 미국과 예멘 정부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미국은 알카에다 예멘지부를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테러조직의 하나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