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 결과에 불복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던 장한나 의원이 자진사퇴의사를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 8일 이메일을 통해 ‘부정선거 수혜자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라’는 제목으로 “지난 대선은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이며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장 의원은 “박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며 “내년 6월4일 지방선거와 같이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르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후 장 의원은 9일 기자들에게 "당론과는 상이한 개인 성명발표에 대해 당지도부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원내부대표직을 자진사퇴할 것을 이미 당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지만 당론과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나의 정치적인 견해와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며, 물론 이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장하나 의원 개인 생각일 뿐이며 당 입장과 다른 개인 입장을 공개 표명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