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리1호기

 국내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58만kW급)가 28일 새벽 1시18분경 발전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말에 따르면 터빈계통 고장으로 여겨지나 현재 상세원인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리 1호기는 지난 1978년부터 운행되어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이다.
 
 고리 1호기는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정기검사를 마치고 10월 5일 재가동을 시작했으나 발전 재개 50여일만에 다시 멈춰선 것이다.
 
 고리 1호기는 지난 2007년 6월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됐지만 2008년 1월 운영승인을 받고 가동수명이 10년 연장된 상태다.
 
 총 23기의 원전 중 현재 가동이 중단된 원전은 고리 1호기를 포함하여 총 6기이다.
 
 한편 이날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겨울 한파가 시작하고 있어 난방수요가 오를 예정이라 전력수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력당국은 “정확한 발전정지 원인을 파악한 뒤 수급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