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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광양시) 숙박업소ㆍ식당 상인들 “효과 거의 없었다” 볼멘소리
  • 오경택
  • 등록 2013-10-16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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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박람회 끝난 후 전체적인 평가할 것” 신중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20일 폐막하는 가운데 광양시가 박람회 기간 동안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은 실패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일선 현장에서는 정원박람회는 지난해 여수엑스포보다 더 효과가 없었다며 시의 안일한 관광정책을 비판했다.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 20일 개막, 6개월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는 20일 폐막한다. 시는 올해 초 박람회 기간 동안 ‘관광객 30만 유치, 지역경제 효과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관광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당시 시에서 계획한 관광코스를 살펴보면 광양읍권은 △서천변(숯불고기, 무지개분수쇼, 농업기술센터 꽃전시포장)+장도전수교육관ㆍ매천황현 역사공원 △서천변(숯불고기, 무지개분수쇼, 농업기술센터 꽃전시포장)+백운산(자연휴양림, 옥룡사지, 동백림, 둘레길, 풍수지리, 3대 정기)으로 주제를 잡았다.  

중마ㆍ섬진강권은 △구봉산 전망대+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광양제철소ㆍ광양항+김 역사관 +망덕포구+매화마을 △구봉산 전망대+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광양제철소ㆍ광양항+이순신대교 등이다. 특히 광양만의 야간관광 장소는 가야산 중복도로, 이순신대교 포토존 등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시는 이 같이 거창한 계획을 세우며 관광활성화에 공을 들였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읍권 식당가를 비롯해 숙박업소 등을 취재한 결과 정원박람회 효과는 거의 없었다는 평가다. 광양불고기 특화거리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 식당 관계자는 “작년 여수엑스포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개월간 열린 여수엑스포는 고기가 없어서 못 팔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는 박람회 초기에만 반짝 재미만 봤다는 것이다. 이 식당 관계자는 “식당업주들이 정원박람회에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눈이 높아졌는지 모르겠지만 정원박람회 효과는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숙박업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여수엑스포에 비하면 정원박람회를 보고 광양에 숙박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 중마동 숙박업소 관계자는 “작년 여수엑스포의 경우 이순신대교가 중마동으로 연결돼 숙박업소에도 미치는 효과가 상당했다”며 “올해 정원박람회는 읍권은 물론, 중마지역 숙박업소에도 효과는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원인은 정원박람회를 찾는 관광객들이 광양읍으로 오기보다 박람회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고속도로 나들목을 통해 빠져나가던지 꼬막 정식을 먹기 위해 벌교로 가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라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정원박람회 장소와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광양읍이 정원박람회에서 철저히 외면 받은 것으로 보면 된다”며 “차라리 지난해 했던 서커스를 올해 했다면 더 효과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상인들의 이런 지적은 현장 공무원들의 이야기와도 일치한다. 광양읍 한 공무원은 “정원박람회를 대비해 서천변도 새롭게 가꾸고 손님맞이에 다양한 계획을 세웠지만 정원박람회 관광객이 읍을 찾았다는 이야기는 거의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공무원은 “박람회 장소가 가까이 있지만 아무래도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광양보다는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옮기지 않았겠느냐”며 “시가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것도 문제지만 광양시 자체적으로 관광 인프라 한계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정원박람회가 끝나면 전체적인 평가를 통해 어느정도 효과를 거뒀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종합적인 평가를 하지 않아 지역에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순천시와 연계해 전체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효과가 크지 않아 시가 실시할 종합평가에도 이번 정원박람회 효과가 목표대로 ‘30만 유치, 경제효과 100억원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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