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의 간토 지역이 태풍 '위파'의 영향권에 들어가며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일본 기상청이 오전 8시 예보한 자료에 의하면 제 26호 태풍 '위파'가 간토지역 일부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간토지역은 제1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후쿠시마와 인접한 곳이다.
지난 15일부터 '위파'의 영향으로 도쿄도 이즈제도에는 800mm의 비가 내렸으며 16일 새벽에도 시간당 122.5mm의 강수량이 관측되었다.
태풍 '위파'는 정오쯤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을 지날 전망이며 이에 대해 방사능 오염수 유출 우려가 나오고 있다.
NHK는 도쿄전력이 빗물을 저장할 4000t분량의 탱크를 더 확보하고, 탱크 수위계 점검 횟수를 늘리는 등 태풍 '위파'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엔 제 18호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둘레 보에서 물이 범람한 적이 있다. 이때 방출된 빗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리터당 최대 25베크렐 측정되었으나 도쿄전력은 법정 기준치보다 낮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