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초등학생 82%, 신조어 없이 대화 불가능해
  • 김수진
  • 등록 2013-10-07 15:08:00

기사수정
  • - 체험학습 포털 ‘위크온’,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맞아 초등학생의 언어 습관 실태 조사 결과 발표
위크온은 한글날을 맞아 초등학생 423명을 대상으로 한글 사용 인식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제공: 온비즈넷)
△사진제공 : 온비즈넷
 

한글날이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 됨에 따라 한글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가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의 언어 습관은 왜곡된 역사 인식 만큼이나 심각해지고 있다. 신조어로 대표되는 아이들의 그릇된 언어 습관은 ‘외계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알아듣기 힘들다. 일부 아이들 사이에서는 누가 더 신조어를 많이 알고 잘 쓰는 지에 따라 인기를 얻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에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 ‘위크온(대표 장성수, www.weekon.co.kr)’은 한글날을 맞아 초등학생 423명을 대상으로 한글 사용 인식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친구들과 신조어를 쓰지 않고 대화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조사자의 대부분인 82%(345명)가 ‘신조어를 쓰지 않고서는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대답해, 그릇된 언어 습관이 이미 생활 속 깊이 정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신조어를 쓰지 않고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대답은 18%(78명)에 그쳤다.
 
‘일상 대화에서 신조어를 사용하는 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언어 파괴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드러났다. 78%(338명)가 ‘신조어 사용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생각해본 적 없다’는 대답도 17%(74명)나 있었다. 그에 비해 ‘신조어 사용이 문제가 된다’는 대답은 5%(20명)에 그쳐 그릇된 언어 습관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언어 습관에 가장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인 52%(221명)가 ‘스마트폰’이라고 대답해 1위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최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이 아이들의 언어 습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를 이어 19%(80명)의 아이들이 ‘컴퓨터’라고 대답해 2위에 올랐고, TV가 18%(76명), 게임이 8%(35명)으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부모님’이라는 대답도 3%(11명) 있었다.
 
이 결과를 통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잘못된 언어 습관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군다나 그 심각성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과 다름 없어진 상황에 언어 교육만으로는 언어 습관을 고치도록 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세종대왕 역할로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아이돌 배우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는 최근 일본을 넘나들며 음악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박형식’이 ‘왕자 같은 이미지가 세종대왕의 세자 시절과 어울린다’는 이유로 32%(138명)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김수현은 이미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왕 역할을 선보인 적이 있어 ‘왕 역할을 잘 소화한다’는 이유로 27%(116명)의 지지를 받아 그 뒤를 이었고, 빅뱅의 탑(최승현)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왕 역할에 잘 어울려서’라는 이유로 20%(88명),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이 (차분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세종대왕과 어울려서’라는 이유로 17%(73명)의 순서로 각각 3, 4위에 올랐다. 또한, 엑소의 디오(도경수)는 ‘유년기의 세종대왕 역할로 어울린다’는 이유로 4%(17명)의 지지를 받았다.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 ‘위크온’의 황성국 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아이들의 잘못된 언어 습관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는 역사 체험학습과 올바른 언어습관을 심어줄 수 있는 재미있는 한글 놀이 체험학습에 참여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