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부화목
  • 오경택
  • 등록 2013-08-22 19:49:00

기사수정

  가화(家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의  두 주체인 부부간의 화합과 화목이 필요하다.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가정의  두 주체인  부부간의  관계이지만우리나라의  결혼율  대비  이혼율(47.4%)은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두 쌍이  결혼하면  한 쌍은  헤어지는 게  현실이다. 다양한  가족 간의  문제  가운데  가장   비중을  차지하고  그  영향력  또한  큰  것이  부부간의  갈등과 상처로  인한  문제이다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의사와  심리학자들이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부부문제는  가족 구성원은  물론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이  문제에  관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심리치료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사람이 있다그녀는  바로  아시아인  최초로  ‘가트맨공인치료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가족 간의 상처와  갈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치유활동을  펼쳐온  최성애 박사이다그녀가  소개한  가트맨  치료법은  지난  2006 MBC스페셜다큐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를  통해  소개되면서 세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청하였다

  그렇다면  왜  가트맨  방식인가?

  존  가트맨 박사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부부치료 전문가이다그는  지난  36년 동안  3,000쌍이  넘는  부부를  과학 방식을 통해  장기적으로  추적 연구해  가트맨 치료법을 완성하였다. 감정코칭을  통한  관계방식의  개선에  초점을  둔  이  치료법은  기존의  결혼 생활 연구 및  부부치료에 혁신을  일으켰고미국에서  ‘우리의  미래가  가트맨의  손안에  달려 있다’, ‘ 결혼을  과학의  경지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트맨 박사는  무엇이  결혼 생활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지를  수학적으로  밝혀내고자  하였다그  과정에서  가트맨  박사는  행복하게  사는  부부불행하게 사는 부부이혼한 부부가  서로  어떤 점이  달랐는지도  살펴보았다. 이렇게  36년간  3천여 쌍의 부부를  연구한 결과   싸움의  ‘내용아니라  싸우는  ‘방식’  때문에  이혼한다는 것을 밝혀냈다그중에서도 가장 좋지 않은  싸움의  방식이비난’, ‘ 방어’, ‘ 경멸’, ‘ 담쌓기였다.  이것을 이혼으로 가는  네 가지 지름길이라고 하며 그러한  행위를  많이  한  부부들은  결국  이혼으로  끝난다는  결론을  얻었다

  반면에  행복한 부부들은  불행한  부부들보다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긍정성을  훨씬  많이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의  차이는  능력이나  성격또는  재산 같은 조건이 아니라  상호작용의  패턴에  있었던 것이다즉 행복한  부부들은  애정이나  열정이  아닌  상호  우정과  우호감이  높았고갈등 상황에서도  갈등을 대하는  태도가  훨씬  부드럽고  점잖았다

  이를  토대로  가트맨 박사는 부부가  언쟁하는  모습의  첫  3분만 보아도  이혼 가능성을  약 94%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불행한  부부는  문제가  있을 때  일단  미루는  경향이  있다그러다가  한번 싸우기 시작하면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린다. 이들이 싸우기 시작하면  적절한 시점에서  제동을 걸지 않고 갈 데까지  가버리기  일쑤고상대의 영향력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이에 반해 행복한 부부는 문제가 있으면 심각하던  심각하지  않던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려고  한다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다시  한 번  다듬고  고친다간혹  싸우더라도  갈  데까지  가지 않고  제동을  걸어  화해 시도를 해서 관계를  회복하며, 상대의 영향력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들은 통장에  돈을  쌓듯 정서통장에  호감과 존중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놓아서 나쁜 일이 있을 때도 금세 회복한다

  가트맨 박사는변화를 원하면 먼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라. 사람은 결점까지도 사랑받고 수용된다고 믿을 때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조언했다

  결국행복한 부부와 불행한  부부의 차이는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 싸움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아니라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 하는방식의 차이였던 것이다.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