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폴리텍대학, 한국사 졸업 필수과목 지정
  • 이상민
  • 등록 2013-08-09 17:25:00

기사수정
  • 역사교육 강화…민족혼이 담긴 기술인 배출 취지
한국폴리텍대학은 2014학년도부터 한국사를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선택 교양과목이었던 한국사를 졸업 필수과목으로 편성하고 역사교육을 강화한다.
폴리텍대학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기술인력 양성기관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도 이론보다 철저한 실습위주(이론 40% 실습 60%)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단순 기술인 양성을 넘어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기술인’ 양성이라는 기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했다. 이번 한국사의 필수과목화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민족혼이 담긴 기술인’을 배출하자는 것이 주된 취지다.
교양분야의 비즈니스 교과 강화도 병행된다. 기존 2학점이었던 경영학원론을 Ⅰ·Ⅱ로 나누어 4학점으로 확대 개편했다.
기술교육 위주의 전문대학으로서는 파격적이다. 취업 후 조직 내 성장을 통해 관리자의 위치에서 필요한 지식을 미리 학습하게 되는 셈이다. 팔로우십과 리더십을 동시에 이해하고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시켜주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전국 34개 캠퍼스 도서관 집중정비에 나섰다. 기술관련 도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인문서적과 신간 베스트셀러, 동서고금의 양서들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이 뒷받침되는 기술만이 긴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폴리텍대학의 기술인재 양성철학이 녹아있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전공분야에서는 전공영어(2학점)를 신설하기로 했다. 글로벌 첨단장비의 영어매뉴얼을 이해하고 자료 시트 분석 등 실무능력 강화를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전공교원들을 대상으로 하계방학 기간 중 현장중심의 영어연수를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우리나라 대학교육과정은 중·고교에 비해 한국사 교육이 미흡해 성인이 되면 역사의식도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며 “올바른 역사의식은 글로벌인재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지속적인 역사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과거에 대한 이해와 자기 정체성 확립을 돕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