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문수 지사와 김기덕 감독이 만난 까닭은?
  • 이상민
  • 등록 2013-04-10 15:09:00

기사수정
  • 경기도 수원, 고양, 남양주, 평택에 다양성영화전용관 4개관 개관.
대기업 상영영화에 밀려 상영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매일 만날 수 있는 다양성영화 전용 상영관이 경기도에 선보인다.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는 전용관 개관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경기도는 오는 11일 저녁 7시 30분 메가박스 수원 영통점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다양성영화제작사 대표인 김기덕 영화감독, 조재현 경기영상위원장, 여환주 메가박스 대표이사가 다양성영화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메가박스는 고양 백석, 수원 영통, 남양주, 평택 메가박스 4곳에 다양성영화 전용 상영관을 설치하고 매일 오전 11시, 저녁 6시, 저녁 8시 등 3회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 전용 상용관에 국내 작품 위주의 다양성영화 20여 편을 배급해 다양한 다양성영화와 관객들의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성영화 상영관도 조성된다. 경기도는 경기영상위와 함께 경기도 미술관과 박물관, 성남과 고양에 있는 영상미디어센터 등 모두 4곳을 지역밀착형 상영관으로 지정하고 매 주말마다 다양성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다양성 영화산업 육성사업을 위해 총 3억 원의 예산을 편성, 메가박스와 지역밀착형 상영관에 지원할 방침이다.

 

□ 다양성영화산업 육성 추진배경은?

 

다양성영화는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영화 등을 총칭하는 말로 제작·배급·상영 규모가 작은 영화를 말한다.

 

김기덕 감독의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작 <피에타>의 조기종영사태를 맞으면서 대기업 배급사의 상영관 독과점과 다양성 영화의 상영차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경기도는 국내 영화지원 정책이 제작에만 치중, 제작편수는 증가했지만 상영관을 잡지 못해 산업으로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기형상을 낳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진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11년에 제작된 다양성영화의 48%가 미개봉영화로 남아있을 만큼 저예산영화에 대한 상영차별문제가 심각하다.”라며 “다양성 영화는 영화산업의 다양성과 창의성의 원천이 되는 중요한 분야로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전용상영관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경기도 SNS와 해당 시·군, 언론 등을 통해 다양성 영화 개관소식과 상영작 정보 등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한편, 4개 기관 대표들은 이날 업무협약 후 다양성영화 전용 상영관 개관을 기념해 다양성영화산업 지원 첫 작품인 ‘공정사회(감독:이지승, 제작:시네마팩토리)’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공정사회’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재능기부로 순제작비 5천만 원의 9회차 촬영으로 만들어진 다양성 영화다. 이날 상영회에는 다양성영화의 대부 격인 김동원 감독을 비롯해 <무게>의 전규환 감독, <반두비>의 신동일 감독, 박정범 감독 등이 참석, 다양성영화관의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행사와 별도로 다양성영화 전용상영관 4개관에서는 11일부터 다양성영화로는 이례적으로 6만 관객을 돌파한 <지슬>을 상영할 계획이다. 상영관련 문의는 도청 문화산업과(T. 031-8008-4739)와 경기영상위원회(032-623-8057)로 하면 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