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겨울바다와 함께 하는 '해변길'
  • kimjongk
  • 등록 2013-01-21 18:11:00

기사수정
  • 주말이면 여행객 2천여명 찾아와

"태안군의

▲ 태안군의 ‘해변길’이 최근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은 해변길 6개 구간 중 노을길 모습.


걸어도 걸어도 바다풍경이 끊이지 않는 태안군의 ‘해변길’이 최근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17일 태안군에 따르면 ‘해변길’을 찾는 사람들이 지난해부터 부쩍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관광 비수기인 요즘 주말에는 2,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해변길을 찾고 있다.
 
태안 해변길은 지난 2007년 기름 유출 사고 때 검은 기름을 ‘123만 자원봉사자’의 구슬땀으로 닦아낸 아픔의 장소였지만 지금은 사계절 휴양지인 태안의 ‘치유 장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태안군은 삼면이 바다이면서 해안선의 길이가 자그마치 531㎞로,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됐을 만큼 청정해역의 바다와 함께 리아스식 해안이 장관을 이룬다.
 
이렇듯 축복받은 땅에서 총 6개 구간, 120km 길이로 조성된 태안 해변길은 지난 2011년 ‘솔모랫’과 ‘노을길’이 완공됐으며 지난해에는 ‘바라길’, ‘유람길’, ‘곰배길’이 완료됐고 올해에는 ‘샛별바람길’이 완공될 예정이다.
 
우선 해변길의 시작지점인 ‘바라길’은 원북면 학암포에서 시작해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까지 28km 코스로 신두리 해안사구와 함께 천리포수목원, 만리포해변 등 천혜의 경관이 여행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만리포에서 몽산포해수욕장까지 53km로 이뤄진 ‘곰배길’은 서해안의 염전과 광활한 갯벌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갯마을 농촌체험, 자염체험, 독살체험 등 다양한 농어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유일하게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는 해상로 ‘유람길’은 38km 코스로 만리포부터 몽산포까지 유람선을 탑승해 이동하면서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화려한 해안선과 도서지역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몽산포에서 드르니항까지 13km로 이뤄진 ‘솔모랫길’은 태안 7경에 해당하는 몽산포 해변과 별주부마을로 유명한 청포대 해변을 구경할 수 있으며 드르니항에서 꽃지까지 12km 길이로 조성된 ‘노을길’은 태안 8경인 할미할아비바위, 꽃지해변과 함께 덤으로 천연기념물인 모감주나무 군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인 ‘샛별바람길’은 꽃지에서 영목항까지 29km 코스로 병술만의 각종 해양레포츠와 드넓은 해안선이 인상적이며 영목항에서의 다양한 먹거리 체험과 유람선 체험은 도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태안 해변길은 아름다운 바닷가와 함께 전형적인 농어촌마을의 정겨운 모습이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며 은은한 솔향기와 바다 냄새를 동시에 맡으며 파도 소리를 듣다 보면 많이 걸어도 피곤하지 않은 것도 해변길만의 장점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반도의 바닷가와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변길은 태안의 솔향기길과 함께 제주도나 지리산 못지않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울주군,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시설 포함해 추진키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온양을 비롯한 남부권 군민들의 체육 복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실내 수영장 시설이 포함된다.    남부권 국민체육센터는 부지면적 2만㎡, 건축물 면적 6천㎡ 규모로 계획되었으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공모 기준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GX...
  4. 슬도환경지킴이, 깨끗한 슬도를 위한 환경정화활동 펼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단장 우재운)은 10월 11일 슬도 일원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슬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봉사단은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주변 정비에 힘썼다.슬도환경지킴이봉사단은 지난...
  5. 울주군, ‘2025년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 접수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 7일까지 ‘2025 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울주군 수출우수기업상은 수출 실적과 경영성과, 사회공헌 활동이 뛰어난 지역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상한다. 수상 후보자 추천은 중소기업 지원 관련 기관과 단체장이 가능하다. 추천 대상 기업은 울주군 내에 ..
  6. 웅촌초, 학생 중심 미래형 학교로 재탄생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공간 재구조화 증개축 공사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구현에 중점을 뒀다.      공...
  7.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개관 1주년!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간 센터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부터 첨단 기술 교육, 성공적인 취업과 일 학습 병행, 나아가 지역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지원으로 울산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망(비전)을 제시...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